[4·15 총선을 향해 뛴다]<19>이경수 "정부와 과기계 소통 위한 커뮤니케이터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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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과학기술정책이 연구현장에서 효율적으로 수행되고, 젊은 과학자가 실감할 수 있는 진단과 해법을 내놓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이경수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는 “정부와 과학기술계 간 소통을 위한 커뮤니케이터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는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 제의를 받아 21대 국회 도전을 결심했다. 그는 “처음 영입을 제안 받았을 때는 정치권 진출을 생각해본 적이 없어 고사했다”면서도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과학기술에 정통한 인사가 필요하다고 했고 기존 국회에서 과학자 출신 의원이 있었지만 과학기술 발전에만 전념한 사람이 없었다는 판단에서 생각을 바꿨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핵융합 기술 연구에 매진해온 과학자다.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택사스대 대학원에서 플라즈마 박사를 취득했다. 1991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 들어와 한국 최초 플라즈마 공동연구시설 '한빛' 총괄 책임자를 거쳐 한국형 핵융합연구로(KSTAR) 프로젝트 총괄사업 책임자를 맡아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2007년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위한 초대형 국제 공동프로젝트 'ITER' 한국사업단장에 임명됐다. 이후 국제핵융합연구평의회 의장, ITER이사회 부의장, ITER 기술·건설총괄 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이 후보는 “30여 년간 핵융합 기술이라는 한 길에 매진할 수 있던 것은 국가와 국민 덕분”이라며 “경험을 과학자와 공유하고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해 대한민국을 세계 3대 과학기술 강국으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다시 아이들이 과학자를 꿈꾸는 나라'를 만드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싶다고 했다.

과학자 사기를 진작하고 이를 통해 젊은이들이 과학으로 뛰어들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중견인 40대 과학자가 좌절하지 않고 자긍심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젊은 층이 과학에 뛰어들고, 중·고등학생도 과학도를 꿈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ITER를 통한 카다라슈 발전 모델에서 보듯이 지역 단위 과학기술 특화로 혁신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국회의원이 되면 청년과학자 육성 진흥특별법, 출연연 연구목적기관지정법 등을 발의하고 비수도권 중심 과학기술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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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행사에서 이경수 후보(왼쪽)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과학기술만을 위한 의정활동 의지를 거듭 내비쳤다. 이 후보는 “과거 과학자 출신으로 국회에 입성한 분들이 재선, 지역구 출마 등을 생각하면서 당에 의견을 피력하지 못하고 순종하게 되더라”면서 안타까워했다.

그는 “국회에 들어간다면 22대 총선 출마는 생각하지 않고 4년 동안 과학기술정책이 정권에 따라 변질되거나 흔들리지 않도록 돕는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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