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 코로나19 '언택트' 경제방역..."창업에서 글로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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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경과원 4층 회의실에서 김기준 원장(가운데) 총괄하에 임원진들이 코로나19 경제방역을 위한 경제위기극복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기업 지원을 위해 '경제위기극복 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경과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적극적인 지원에 발맞춰 경과원 원장이 직접 대책반을 총괄, 경제부문과 과학기술부문 상임이사가 파트장이 돼 전사 차원에서 가동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지속으로 대면 접촉이 필요한 지원 사업은 취소 또는 연기되는 등 운영이 어려운 실정이다. 매년 지원 사업으로 기업 경영에 도움을 받던 기업들은 예측하지 못한 대외 악재로 신음하고 있다.

이에 대책반은 온라인 플랫폼 기반 '비대면 지원 사업'을 신규 또는 확대 운영하며 기업인에게 단비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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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스타트업플랫폼 메인 화면.

◇창업의 모든 것, '경기스타트업플랫폼'

'경기스타트업플랫폼'은 창업, 투자·자금, 인프라, 행사·교육, 지원사업 등 창업정보를 한데 모아 모바일과 웹으로 실시간 확인·활용 가능한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기업 정보를 등록하면 스타트업이 투자 유치를 위해 발품 팔 필요 없이 온라인 매칭을 통해 손쉽게 투자자와 일대일 상담할 수 있다. 엄선된 투자사와 우수 스타트업을 연결해 성공적인 투자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경영(사업화, 지식재산권, 자금·투자, 회계·세무, 인사·노무, 마케팅·판로개척)과 기술(전기·전자, 기계·재료, ICT, 4차 산업혁명) 분야 전문가 리스트를 온라인상에 제공해 희망하는 전문가와 자문 상담을 지원한다. 도내 각 기관에서 운영하는 각종 창업지원사업도 검색부터 신청, 성과관리까지 플랫폼 안에서 진행할 수 있다.

◇중소기업 재직자 교육도 '온라인'으로

경과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축소된 집합교육을 보완해 '온라인 교육'을 중소기업 재직자에게 무료 제공하고 있다.

교육은 △직무기본(인사, 마케팅, 인문학 등) △직무심화(조직관리, 세금상식, 소통방법 등) △공통필수역량(성희롱 예방교육, 장애인 인식개선, 정보보호 등) △4차 산업혁명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4개 분야 25개 교육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교육은 3월부터 진행 중에 있으며 연중 계속된다. 신청자격은 중소기업 재직자이며, 1인 창업자도 신청 가능하다. 교육신청은 GBSA 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특히 경과원은 올해 코로나19로 온라인 교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을 대비해 지원규모를 지난해 1000명에서 올해 1500명으로 확대했다.

◇4차 산업혁명 최신 기술동향 온라인으로 '무료' 제공

4차 산업혁명 시대 최신 기술동향도 온라인으로 무료 제공한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맞춰 기존 ICT 디바이스랩에서 진행하는 실습 대면 교육을 대신해 온라인 교육을 신규 운영한다. 이달 셋째 주까지 주 1회씩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각 교육마다 30명 내외로 참여할 수 있다.

지난 1일에는 'AI 기초전략이론'을, 8일에는 '5G 비즈니스 모델'을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다. 14일에는 '딥러닝 기술동향' 교육을 진행한다. AI와 빅데이터를 통한 딥러닝 기술동향과 스타트업 비즈니스 대응 전략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실시간 댓글을 활용해 강사와 참여자 간 소통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ICT디바이스랩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되며, 각 교육일 전날까지 신청해야 한다.

◇'영상상담 서비스'로 수출 활동 지원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대(對) 중국 수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경기도와 경과원은 중국 내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영상상담 서비스'로 도내 중소기업 수출 활동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수출 중소기업 비중이 전국의 30%를 웃돈다. 이중 대 중국 수출규모가 약 37%를 차지한다(2019년 12월 기준). 이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도내 중소기업 수출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추진한다.

상하이, 선양, 광저우, 충칭 등 중국 내 GBC 4곳의 '영상 통신 시스템'을 활용해 GBC의 다양한 수출지원 서비스를 비대면·비접촉으로 지원한다.

바이어 발굴·주선부터 기업-바이어 간 일대일 원격 수출상담, 통·번역서비스, 제품 마케팅, 통관자문, 시장동향 정보제공 등 수출에 필요한 전 단계를 밀착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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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코로나19 위기극복 및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한 웹세미나를 진행했다.

◇글로벌 e커머스 진출 비법 '웹 세미나'로 전수

글로벌 e커머스 진출을 꿈꾸는 수출 유망 중소기업을 위해 '코로나19 위기극복 및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한 웹세미나' 운영한다.

웹세미나는 중소기업의 해외 온라인마켓 입점 지원을 위해 e커머스 대표기업인 쇼피, 아마존과 공동으로 주최한다.

세미나는 △2020 동남아시아 마켓 인사이트 △쇼피를 통한 동남아시아 진출 전략 △쇼피 입점과정과 판매 절차 이해 △쇼피를 통한 동남아시아 진출 성공사례 △경과원 중소기업 지원사업 안내 순으로 진행된다. 5월, 7월, 9월, 10월 진행되며, 모두 무료다.

10일에는 세계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 웹세미나도 진행한다. 이후 6월, 8월, 9월, 10월에 추가 개최해 중소기업 온라인마켓 진출을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자세한 세미나 일정 확인 및 신청은 이지비즈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김기준 경과원 원장은 “온라인을 이용한 비대면 지원 사업을 적극 유도·지원하는 동시에 비대면 한계를 극복하는 경쟁력 있는 지원 사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전 임직원이 협력해 코로나19 위기를 기업들에게 도약을 위한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전력투구하겠다”고 전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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