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과학관(관장 김주한)이 국립 천문대를 개관하고,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망원경 빌려주는 천문대'를 운영한다. 그동안 천체관측소를 운영해 왔지만 이번 천문대 개관으로 천문학 대중화에 나선 것이다. 국립대구과학관은 천체망원경 사용법 교육 후 망원경을 대여, 시민이 직접 망원경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천문대 주망원경인 1m 망원경은 연구용을 제외하면 현재 국내 최대 크기이다.
천문대 개관에 맞춰 천문교사연수, 1m 망원경을 활용한 실습교육 등 보다 깊이 있는 교육도 진행한다. 그 외 주간 태양관측, 야간 태양계 및 성운·성단 관측, 각종 공개관측행사 등을 통해 다양한 천문교육도 운영한다.
천문대 운영시간은 국립대구과학관과 동일하게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매 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야간관측은 금요일, 토요일 오후 8시(4월~8월 기준)에 시작한다. 현재 코로나19 유행으로 임시 휴관 중이며, 향후 전시관 개관에 맞춰 천문대도 동시에 개관할 예정이다.
김주한 관장은 “국립대구과학관이 보유한 천문대 시설과 인력이 우수함에도 시민이 지역 내 천문대 존재를 잘 모르는 경우가 있었다”라며 “국립 천문대로서 대구경북지역 천문학 대중화를 위한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