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학연구재단이 바이오 분야 국내 유망 연구자를 선정해 상금을 지급하는 바이오 벤처 경연대회를 오는 8월 첫 개최한다.
재단법인 미래의학연구재단은 의학생명과학 분야 차세대 인재들의 혁신 아이디어와 연구 성과로 개발된 우수한 신치료 기술이 조기에 실용화될 있도록 지원하는 'Bio-Venture Competition & Congress 2020(BCC 2020)'을 오는 8월 21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사업공고를 내고 다음달 31일까지 신청서를 접수받는다.
국내 유망 연구자와 대학원생들이 낸 △줄기세포생물학 기반 기초연구 △나노바이오테크놀로지 기반 첨단기기약물 △미래의학생명과학 첨단 바이오 의약품·의료기기 분야 아이디어 중 잠재성이 크고 사업화, 상용화가 가능한 유망 아이디어를 선별해 상금을 수여하고 실용화를 돕는다.
미래의학연구재단은 심혈관질환 줄기세포 치료연구 권위자인 김효수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를 중심으로 지난 2016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승인을 받아 설립됐다. 미래의학을 선도할 유망 기술 연구 동향을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정보를 적기에 공급해 대한민국 의학 연구 수준을 세계 수준으로 높이는 것을 설립 목적으로 한다. 제38대 검찰총장을 지낸 한상대 변호사(한상대법률사무소)가 2대 이사장을 맡으며 바이오 산업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이번 경연대회는 재단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미래 유망 의학생명과학자 지원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계획됐다. 재단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방형 혁신의 장을 제공해 궁극적으로 국내 첨단 바이오·의료기기 산업 발전과 국제 경쟁력을 갖추는 데 기여한다는 목표다.
이사진을 비롯해 고문과 전문심의위원회, 자문위원단에 의학, 생명과학, 신경세포학, 약학, 경영학, 법학 등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어 이를 기반으로 멘토링, 컨설팅, 글로벌 진출 지원 등 다양한 후속 지원이 이뤄진다는 것이 강점이다.
김동우 미래의학연구재단 고문(메드트로닉코리아 상무)은 “올해 처음 개최되는 BCC 2020을 통해 국내 유망 연구자들이 개발한 우수 연구 기술이 사업화, 상용화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연구자들이 본 경연대회에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바이오 벤처 경연대회 외에도 올해 재단은 기존 전문가 해외 학술대회 파견 사업과 최신 연구동향 교류를 위한 심포지엄, 의생명과학 융·복합연구 발굴 지원 사업도 꾸준히 진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연 2회 미래의학생명과학 최신 동향 보고서를 발간한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