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미래통합당 성남시분당구갑 후보는 '소통'과 '융합'을 강조했다. 지역발전을 위해 판교 테크노밸리와 분당 본도심을 연결해 함께 발전하는 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도전자의 입장에서 과거 삼풍백화점 붕괴, 미국 9·11 테러 당시 현장의 뛰어다니는 열정으로 지역민을 만난다는 각오다. 김 후보는 2일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기본적인 출퇴근 인사에서부터 유세차를 활용한 지역민과의 유대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지하철역 상권중심지와 율동공원, 탄천 등지를 오가며 주민 고충을 듣고 해결방안을 상의한다. 김 후보는 최근 법시민사회단체연합으로부터 21대 국회의원 선거 좋은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후보가 구상하는 지역발전 핵심 방안은 판교테크노벨리에서 서현, 효자촌 등으로 이어지는 트램 건설이다. 현재 기획재정부 타당성조사에 들어가 있는 상태로 이를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다. 탄천을 경계로 판교테크노벨리와 분당 본도심으로 분리된 공간을 이어 직장인과 주민이 한 데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꾸민다.
김 후보는 “테크노밸리 근무자 다수가 퇴근 후 바로 판교역을 통해 서울로 나가 밤에는 유령도시 같다”며 “이들이 분당 본도심으로 넘어와 활동을 해 어우러진다면 같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판교 구석구석부터 본 도심으로 이어지는 마을버스 노선과 직원 전용 연합기숙사도 계획 중이다.
테크노밸리 기업과는 혁신과 창의를 목적으로 하는 커뮤니티를 조성할 예정이다. 아이디어·투자·창업·언론·행정이 활발히 논의되는 커뮤니티, 미국실리콘밸리 '더 배터리(The Battery)'를 모티브로 삼는다. 더 배터리는는 창업가, 투자가, 예술가, 언론인, 엔지니어 등이 참여하는 소셜네트워크로 실리콘벨리의 혁신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김 후보가 생각하는 '판교형 더 배터리'는 정부가 아닌 판교 소재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주체가 되는 모델이다. 사내 벤처팀, 언론사, 스타트업 기업 관계자, 투자자가 한 공간에서 만나고 식사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임이다.
김 후보는 “판교테크노밸리에는 굴지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모여 있다”며 “기업 CEO와 임원들이 정기적으로 참석해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커뮤니케이션한다면 서로에게 윈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혜 후보 주요 공약>
1. 판교 테크노밸리와 본도심간 트램 설치, 마을버스 확대
2. 백현 MICE 완선, 컨벤션 산업 활성화
3. 판교 국제 중·고등학교 유치, 지역민 우선 선발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