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 기업 뷰노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자사 AI 기반 흉부 CT 영상 판독 솔루션과 흉부 엑스레이 판독 솔루션을 세계에 무료 공개한다.
뷰노가 클라우드 기반 웹 서비스로 공개하는 △뷰노메드 렁퀀트(VUNO Med-LungQuant)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코로나19 버전(VUNO Med-Chest X-ray: COVID-19 Version) 두 가지 솔루션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세계 어디에서나 실시간으로 활용 가능하다.
코로나19 폐렴과 관련된 병변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비정상 정도를 정량화해 보여준다. 코로나19 의심환자 선별과 확진 환자 경과 관찰, 후향적 연구 등 모든 단계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뷰노에서 이번에 공개하는 두 제품은 아직 국내 정식 인허가를 받지 않은 모델로 연구 목적으로 사용해 의료진이 코로나 19 대응을 위한 효율적인 진단 및 치료방법 등을 확인하는데 사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정규환 뷰노 기술총괄 부사장(CTO)은 “뷰노메드 렁퀀트와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코로나19 버전은 뷰노가 보유하고 있던 AI 제품과 기술을 코로나19 폐렴 진단 보조에 맞게 재설계한 것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화 및 성능 검증을 진행했다”며 “두 솔루션이 코로나19 진단과 경과 관찰을 보조해 세계 의료진의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유행성 폐질환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뷰노메드 렁퀀트는 1분 안에 폐 CT 영상을 분석해 코로나19 소견에 해당하는 병변의 분포와 부피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의료진의 신속한 진단을 보조한다. 또 시각화된 병변 정보와 정형화된 리포트를 제공하도록 사용자 중심 인터페이스(UI)가 구현돼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와 경과를 한눈에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코로나19 버전은 수초 만에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분석해 코로나19로 인한 폐렴 진단에 도움이 되도록 의심 병변과 비정상 여부 소견을 제공한다. 특히 코로나19 폐렴 진단에 도움을 주는 주요 소견인 △경화 △간질성음영 △흉막삼출 △결절을 검출하도록 실제 확진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는 강원도 지역 보건소에서 환자 영상의학적 폐렴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하는 등 코로나19 선별 과정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대구파티마병원에서는 이미 지난 1월부터 해당 솔루션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