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지역 레미콘 가동률이 전국 평균에 못미치는 10%대에 불과하다. 조기발주를 통해 건설 현장이 빠르게 가동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이성열 강원레미콘조합 이사장)
“코로나19로 행사사진 수요 뿐 아니라 여권사진 수요도 전무하다. 사진업계도 소상공인 지원정책에 반영돼야 한다”(김광수 강원사진앨범조합 이사장)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23일 강원지역 중소기업들에게서 들은 현장의 목소리다. 최 지사 등은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한 현장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오전 11시 강원도청에서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최 지사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정재경 강원중소벤처기업청장, 김충모 고용노동부 강원지청장, 박승균 강원지역회장을 포함한 강원지역 13개 중소기업 협동조합 이사장들이 참석했다. 이사장들은 코로나19 여파로 강원경제가 총체적인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진단,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 지원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상당수 이사장은 현장에서 바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주길 요청했다. 도 차원에서 건설업 일거리를 마련하고 소상공인 지원 대상에 사진업계 등을 추가 반영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관광업과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강원도 산업구조 특성상 지역경제 붕괴가 우려된다고 말할 정도로 피폐해진 심각한 상황”이라며 “도는 다른 무엇보다도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총력을 다해나갈 것이고, 중소기업인들과 정부기관, 금융기관에서도 같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김기문 회장도 “코로나19 장기화에 중소기업인들이 언제까지 버틸수 있을지 막막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정부에게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원=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