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해양수산부의 '참조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공모 준비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은 노동집약적 재래식 양식에서 벗어나 미래 양식 산업의 혁신성장을 선도할 첨단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한 대규모 공모 사업이다. 그동안 1차 부산시(연어), 2차 경남도(바리류)에 이어 올해 1월 전남도(신안군, 새우·해삼)가 3차에 선정돼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는 지역 대표 특산품이자, 국민 선호 식품인 굴비의 산업 육성을 위해 영광군과 긴밀히 협의해 '참조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공모를 준비 중이다.
이번 참조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공모사업은 국비 220억 원을 포함 총 400억 원을 투입, 테스트베드(300억 원)와 배후부지(100억 원) 조성에 각각 지원된다.
영광군은 공모 사업에 필요한 대규모 부지 확보와 각종 인허가, 행정절차 등에 대한 사전 검토를 진행 중이다. 성공적인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종자, 사료, 질병관리, 수협, 굴비 가공〃유통업체 등이 포함된 민간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세부적인 사업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 2월 용역을 발주했다.
위광환 도 해양수산국장은 “지난 3차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공모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노하우를 축적했다”며 “이번 영광군과 함께 추진한 참조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도 반드시 유치해 굴비산업을 안정적으로 육성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광군은 지난 2014년부터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영광지원 서해특산시험장)과 참조기 종자 생산에서 양성까지 아우른 양식기술을 확보했다. 민간 기술이전과 스마트양식 접목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