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전기㈜가 윌로펌프와 붉은 수돗물 개선을 위해 '깨끗한 펌프, 맑은 물' 캠페인 업무협약을 1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돗물은 펌프가 수질에 영향을 끼칠 수 있지만 일반 소비자는 어떤 펌프를 사용하고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태 등으로 인해 녹물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이 커지고 있으나, 정작 수질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수도용 펌프는 여전히 부식 가능성이 높은 주물 펌프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주물 소재 펌프는 내구성 측면에서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사용 중 발생하는 열이나 습기에 쉽게 부식돼 녹이 발생한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내식성 재질의 펌프를 사용해야만 녹물을 방지하고 오랜 시간 깨끗한 물을 공급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소비자에게 주물 소재 펌프 사용에 따른 녹물 발생 위험성을 알리고, 위생기준안전 인증을 취득한 내식성(금속 부식에 대한 저항력) 재질 펌프를 소개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 협약으로 펌프 업계 리딩 기업인 한일전기와 윌로펌프는 경쟁 관계를 넘어 소비자에게 더 깨끗한 수돗물 사용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한다.
한일전기와 윌로펌프는 이번 협약에 따라 △ 판매점 공동 마케팅 진행 △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한 온라인 홍보 △ 각종 맑은 물 펌프 시연 △ 맑은 물 관련 CSR 활동 △ 물 전문 전시회 참가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펌프 중소 제조기업 조합인 한국펌프공업협동조합과 펌프 전문지 월간펌프기술도 함께 참여했다. 국내 펌프 시장의 대표 기업과 글로벌 기업, 중견∙중소기업, 전문매체 모두가 깨끗한 펌프를 공급하여 최종 소비자에게 맑은 물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뜻을 모은데 큰 의미가 있다는 평이다.
한일전기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소비자의 인식 개선을 통해 직접 깨끗한 펌프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실 사용자가 맑은 물을 공급받게 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한일전기는 윌로펌프, 한국펌프공업협동조합, 월간펌프기술과 캠페인을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2020년도 한일전기의 100년을 준비하는 부천 신공장 준공과 함께 이해관계자 모두 힘을 모아 더 안전한 수돗물 사용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일전기는 수돗물, 지하수는 물론 농공업, 배수용 펌프에 이르기까지 올스텐 펌프 라인업을 갖추어 공급하고 있다. 한일전기의 올스텐 펌프에는 물이 닿는 모든 부분에 스테인리스 소재를 적용함으로써 녹물 발생을 줄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