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칭찬한 조성욱 "코로나19 긴요한 정보공유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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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사진=연합뉴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한성숙 네이버 대표에 “네이버가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코로나19와 관련된 긴요한 정보를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정보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감사를 전했다. 감염병 확산 사태 속에서 네이버가 중요한 정보를 국민에게 전달하는 등 솔선수범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조 위원장은 13일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을 방문한 자리에서 “소비자 피해예방과 상생협력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달라”면서 “이러한 활동들이 다른 기업들에게도 확산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한편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구하기 힘든 마스크를 다른 상품에 끼워팔거나 소비자의 마스크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2월 말부터 오픈마켓·홈쇼핑·대형마트 등 17개 업체를 대상으로 마스크 끼워팔기나 사은품 제공 등의 판촉(판매촉진) 행위를 점검했다“며 ”그 결과 17개 업체 모두 자사 입점업체 등의 끼워팔기를 중단시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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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한 대표는 “입점 판매 업체의 일방적인 마스크 주문 취소 등을 점검해 주의·경고 조처하는 등 자율 규제를 강화했다”면서 “마스크 등 위생용품 판매와 관련된 부당 행위를 규율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 상생 협력을 위해서 소상공인에게 마스크 2만여 개를 긴급 지원하고, 사업 운영에 어려움이 큰 일부 입점 판매 업체의 결제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네이버는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하는 중소기업 1만3000여 곳에 3~4월 서버 이용료를 50% 깎아줬으며,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앱)·지도 서비스 등을 통해 약국별 마스크 판매 상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마스크 데이터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오픈 API(외부인이 앱·서비스 등을 개발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공개하는 것)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네이버 측은 네이버 앱·지도를 통해 약국별 마스크 판매 상황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정부의 마스크 데이터를 누구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네이버클라우드에서 개발자들과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지원하는 기업에는 공정 거래 협약 시 가점을 부여하겠다”면서 “소비 위축으로 인한 기업의 어려움 및 각종 불공정 행위로 인한 소비자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재희기자 ryu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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