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전문업체 천풍무인항공(대표 음영만)은 1회 비행으로 최대 1만㎡(약 3000평) 공간을 소독·방역할 수 있는 '드론 M20'으로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전남 고흥군 지원으로 코로나19와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고흥만 간척지 일원에서 공중방역을 실시했다.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고흥지역 초·중·고 37개소에 드론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남지역 타 시·군과 협력해 사람 손길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까지 방역할 예정이다.
천풍무인항공이 개발한 드론 M20은 한번 뜨면 20ℓ 분량 소독제를 15~20분 내 분사할 수 있다. 특히 전문 소독장치를 부착해 약제가 흩날리지 않고 목표 지점에 정확하게 분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약제와 입제 등 복합형으로 활용도가 높고 간척지 등 넓은 면적을 적은 인력으로 소독·방역할 수 있다.
음영만 대표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인력과 차량 중심 소독방식에서 벗어나 드론을 활용한 공공 방역서비스 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라면서 “올 연말께 드론 방역활동 실증사업을 위한 구체적 데이터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흥=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