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품 제조 노하우를 담은 'DS 7 크로스백'은 PSA그룹 프리미엄 브랜드 DS 오토모빌(이하 DS)이 작년 1월 국내에 출시한 첫 번째 모델이다. DS 7 크로스백은 대담함과 혁신을 추구하는 DS 브랜드 정체성 '아방가르드 정신'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DS 7 크로스백은 섬세하고 화려한 디자인에 PSA그룹이 보유한 첨단 기술을 총집약했다. 모든 트림에 코너링 라이트 기능을 포함한 LED 비전 헤드램프와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차선이탈방지보조, 사각지대 경고 등 10가지 주행보조장치를 탑재했다. 나이트비전과 커넥티드 파일럿 등 첨단주행보조장치도 갖췄다.
◇DS 액티브 스캔 서스펜션
DS는 1955년 출시한 DS19에 기원을 둔다. 새로운 소재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디자인의 결합체였던 DS는 세계 최초로 유압식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유압식 서스펜션은 프랑스 샤를 드골 대통령 저격 사건에서 대통령을 구한 일화로 유명하다. 1962년 샤를 드골 대통령 차량은 총격으로 두 바퀴 모두 펑크가 났지만, 자동으로 차체 높이를 조절하는 유압식 서스펜션 덕분에 속도를 줄이지 않고 탈출할 수 있었다. 유압식 서스펜션은 향후 롤스로이스와 메르세데스-벤츠의 에어 서스펜션 개발에 영감을 줬다.
액티브 스캔 서스펜션은 유압식 서스펜션 계보를 잇는 시스템이자 DS를 대표하는 기술이다. 윈드스크린 카메라와 지면 높낮이를 감지하는 4개의 센서, 3개의 가속도계가 전방 5m에서 25m 내 노면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예측한다. 센서가 취득한 정보는 가속과 조향, 제동 등 운전자 조작 상태까지 고려해 각 바퀴 댐퍼를 제어해 최적의 주행감을 선사한다.
◇DS 액티브 LED 비전 헤드램프
액티브 LED 비전 헤드램프는 DS 7 크로스백의 상징과 같다. 시동을 걸면 3개의 LED 모듈이 180도 좌우로 회전하며 보랏빛을 발산한다. 단순히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니다. 메인 LED 램프와 3개의 LED 모듈로 운전자 개입 없이 주행속도, 도로 너비, 날씨 등 주변 환경과 조건에 따라 광량과 각도를 조절해 최적의 시야를 확보한다. 도심과 시골, 고속도로, 악천후, 주차, 하이빔 총 6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DS 나이트 비전
DS 나이트 비전은 야간에 전방 도로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 주행 안전성을 높여준다. 전면 그릴에 장착한 적외선 카메라가 전방 50㎝부터 100m 내에 있는 50㎝ 이상 크기의 보행자와 동물을 식별한다. 위험 정도에 따라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에 감지 대상을 노란색이나 빨간색 선으로 표시한다. 충돌 위험시에는 경고음으로 운전자가 대응하도록 돕는다. 조도 감지 센서는 빛의 밝기를 감지해 밤이라고 판단할 경우 자동으로 활성화된다. 계기판에 달 표시로 활성화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DS 커넥티드 파일럿
DS 7 크로스백은 준중형(C 세그먼트) SUV 최초로 반자율주행 기술인 커넥티드 파일럿을 적용했다. 완전 정지 후에도 자동으로 출발하는 스톱앤고를 포함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과 차선 중앙으로 달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차선위치보조(LPA)가 결합한 자율주행 기능이다. 30㎞/h 이상부터 활성화되며 0~180㎞/h 사이에서 작동한다.
◇DS 운전자 주의 모니터링
운전대 위에 장착한 적외선 카메라가 운전자의 불규칙한 눈 깜박임과 눈썹, 목 등 움직임을 감지해 운전자 주의 분산이나 졸음운전을 감지한다. 차선을 따라 주행하는지도 함께 분석해 차선 이탈이나 급작스러운 운전대 조작도 체크한다. 이 시스템은 비정상적 상황을 감지하면 경고음을 울리고 디지털 계기판에 경고 문구를 표시한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