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휴교에 늘어난 집밥…이마트, 식재료 부담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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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돼지고기

이마트는 일주일간 미국산 오렌지, 딸기, 삼치, 봄나물, 돼지고기 등 풍성한 가족 먹거리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우선 이마트는 오는 11일까지 제철 맞은 미국산 오렌지(10~16개입)를 기존 1만900원에서 행사카드 구매 시 2000원 할인한 8900원에 판매한다. 국내산 봄나물 모음전 행사를 통해 달래(1580원), 냉이(1980원), 청도미나리(4980원) 등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또 1등급 이상으로 선별한 국내산 '돈 뒷다리(100g, 냉장)'를 580원에 판매하며, '돈 앞다리·갈비(100g, 냉장)'는 각 880원에 선보인다. 호주산 '항공직송 소고기'도 전 품목을 신세계 포인트 구매시 20% 할인 판매한다.

'삼치데이(3월7일)' 행사도 진행한다. 이마트는 오는 7일 단 하루 국산 삼치 전 품목을 신세계 포인트 구매 시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처럼 이마트가 온 가족 먹거리 할인 행사에 나서는 이유는 최근 아이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회사들까지 더해져 가정 내 식재료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2월 한 달간 계란, 당근, 양파, 감자 등 요리에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식재료 매출이 작년 동월대비 30%가량 늘었다. 계란의 경우 지난해 대비 26.2% 늘었으며, 양파가 32.2%, 당근이 28.5%, 감자는 10.9% 가량 신장했다.

식탁 메인 반찬 재료인 고등어, 삼치, 돼지고기, 김치 등의 판매도 증가했다. 과거 대표적인 반찬이었으나 온 가족이 함께 식사하는 횟수가 줄며 주춤했던 고등어, 삼치 등의 매출 역시 작년대비 20%가량 늘었다. 쌀과 김치 역시 각각 20.8%, 34.8% 신장하며 집에서 밥을 먹는 비중이 늘었다는 것을 방증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 집밥을 먹는 횟수도 늘고 있다”면서, “증가하는 식재료로 인한 가정 부담을 줄이고자 다양한 먹거리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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