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데이터 오픈플랫폼 개발사 어썸잇(대표 유병규)이 차의 움직임까지 기억하는 차세대 블랙박스 '차와'(CHA-WA)를 올 하반기 출시한다고 밝혔다.
차와는 운전자가 개인정보, 운행정보, 자동차 전자제어신호 정보 등 그동안 의미 없이 버려졌던 차량 데이터 50여 가지를 어썸잇 시스템에 제공한다. 어썸잇은 운전자 데이터를 운영해 운전자에게 안전과 이익을 돌려준다.
유병규 어썸잇 대표는 그는 또 “기술발전과 함께 사고 원인분석은 가능해졌지만 운전의도, 운전미숙, 차량고장 등 운전자 행동과 상태까지 검증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그는 또 “차와는 사고발생 시 엑셀러레이터, 브레이크, 핸들조작, 기어조작, 스로틀밸브 동작 유무 등 50여개 방어운전 정보를 자동 기록한다”면서 “차와를 통해 수집된 운행 데이터는 사고 예방을 위한 목적으로 분석 가공돼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게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썸잇은 올 하반기 제품 정식 출시를 앞두고 최근 1년간 자체 자동차 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운전자 요구사항과 기술검증을 완료했다. 최근 주차, 정비, 모니터링, 애프터마켓 제품 등 다양한 기업과 실제 서비스 적용 방안을 협의한 결과 △내 차 코디네이터 △내 차 주행정보 블랙박스 △정보공유 등 서비스를 확정했다.
또한 미세먼지·이산화탄소, 헬스케어 등 차 내부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와 협업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어썸잇은 자동차데이터 오픈플랫폼 '비이클플러스'를 통해 국내외 10여 개소 자동차 애프터마켓 제품·서비스에 시스템을 적용하고, 자동차데이터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제공한다. 회사는 분야별 파트너와 손잡고 물류차량, 배달 오토바이, 중장비, 퍼스널 모빌리티에 이르는 다양한 이동수단 데이터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