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앞세운 르노삼성 'XM3' 소형 SUV 3파전 구도 불지핀다

21일 사전 예약 후 건색건수 급증
최저 트림 1795만원대 소비자 눈길
트레일블레이저·셀토스와 경쟁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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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SUV 신차 XM3

사전 예약에 돌입한 르노삼성자동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가 소비자 눈길을 끄는 데 성공했다. 최저 트림이 1795만원부터 시작한 게 주요했다.

XM3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는 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에 이은 2위로 기아자동차 '셀토스'를 앞섰다.

24일 네이버에 따르면 전일 기준 1개월간 누적 검색건수는 트레일블레이저 65만5600건, XM3 61만8800건, 셀토스 46만5500건 순이다.

XM3 검색건수는 21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뒤 급상승했다.

지난 주말 간 소형SUV 3개 차종 중 XM3만 검색건수가 상승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차량 출고가 지연된 트레일블레이저와 소형SUV 최강자인 셀토스는 소비자 관심도가 하락했다.

XM3 경쟁력 있는 가격이 소비자 구매욕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르노삼성차는 XM3 최저 트림 '1.6 가솔린 SE' 가격을 1795만~1845만원으로 책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레일블레이저 1995만원(1.2 가솔린 LS), 셀토스 1965만원(1.6 가솔린 터보 트렌디)보다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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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SUV 신차 XM3

풀옵션 가격도 3000만원 아래인 2905만~2955만원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경쟁 차종 풀옵션 가격은 셀토스가 3150만원, 트레일블레이저가 3320만원이다.

다만 선호도가 높은 1열 통풍시트 옵션은 최상위 트림 '1.3 가솔린 터보 RE 시그니처'에서만 선택이 가능해 아쉬움을 남긴다. 상위 트림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셀토스는 '1.6 가솔린 터보'(2238만원) 이상부터 1열 통풍시트가 기본으로 포함되며, 트레일블레이저는 '1.2 가솔린 LT'(2225만원)부터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

선루프는 XM3 상위 두 번째 트림인 '1.3 가솔린 터보 RE'(2395만~2445만원)부터 선택할 수 있다.

국산 소형SUV 중 유일한 쿠페형 디자인도 XM3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XM3 전장은 4570㎜로 준중형SUV인 현대차 '투싼'보다 90㎜, 기아차 '스포티지'보다 75㎜ 더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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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SUV 신차 XM3

쿠페형 디자인 특성상 2열 머리공간이 상대적으로 좁을 수 있으나, 휠 베이스(앞바퀴~뒷바퀴) 길이가 동급최대인 2720㎜로 충분한 2열 무릎공간 확보가 가능하다.

XM3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실제 구매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사전예약에서 30대를 중심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린 상태다. 쉐보레 스포츠카 '카마로'와 흡사한 전면 디자인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월평균 5333대 팔린 셀토스도 여전히 인기다. 올해 1월에도 3508대가 판매되며 기아차 레저용차량(RV) 중 1위를 기록했다.

아직 마무리 짓지 못한 르노삼성차 노사 간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과 코로나19 확산 조짐도 변수로 꼽힌다. 르노삼성차는 내달 4일 언론 시승행사를 진행하고 가격을 확정할 계획이다. 출시일은 9일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XM3 출시를 앞두고 물량을 꾸준히 확보해 왔다”며 “차량 출고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대 소형SUV 신차 1개월간 검색건수 (자료: 네이버, 단위: 건)

* XM3 사전예약 2월21일 개시

가성비 앞세운 르노삼성 'XM3' 소형 SUV 3파전 구도 불지핀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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