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코로나19 2차 지원 1차보다 2∼3배 늘릴 것"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지원대책 규모를 크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중기부는 지난 13일 1차 대책을 발표하고, 2차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1차 액수는 메르스 사태를 적용해 발표했고, 2차 때 저희가 추가로 생각하는 규모는 1차 발표 때보다 2~3배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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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듣고 있다. 2020.2.20jeong@yna.co.kr

앞서 중기부는 지난 13일 코로나19 피해기업에 2500억원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2차 지원은 최소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박 장관은 1차 지원 때 경영안정자금 편성이 200억원에 불과한 것에 대해선 "2차 대책 때는 경영안정자금을 큰 폭으로 늘리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피해 복구를 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4대 보험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공영홈쇼핑의 마스크 '게릴라 판매' 방식에 항의가 많다는 지적에는 "온라인 판매의 경우 인터넷에 익숙한 분들이 유리해서 취약계층 판매에 문제가 생긴다"면서 "취약계층에 마스크를 제공하기 위해 전화 주문만 받고, 고객이 짐작할 수 있는 시간대에 방송을 내보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장년층 구매 비율이 크게 늘었다"면서 "마스크 구매에 애로를 느끼는 분들을 특별히 고려한 판매라고 이해해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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