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0일 청소년폭력 예방 전문기관(NGO) 푸른나무재단과 교육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손잡고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사업 '푸른코끼리'를 시작한다.
삼성에서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5개 전자 계열사가 참여하며 푸른나무재단, 교육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함께한다.
참여자들은 이날 서울 서초구 푸른나무재단 본부에서 푸른코끼리 사업 업무협약을 교환했다.
푸른코끼리는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을 하고 피해학생 치유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삼성 사회공헌활동 '함께가요 미래로! 인에이블링 피플' 일환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푸른코끼리는 무리를 지어 서로를 지키는 코끼리와 삼성을 상징하는 푸른색을 결합해 만든 이름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사이버폭력을 겪은 청소년 비율은 45.6%에 달했다.
푸른나무재단은 청소년폭력 예방 전문기관으로서 사이버폭력 실태 조사와 예방교육 콘텐츠 제작 및 운영, 사이버폭력 예방 시스템 구축 등 사업을 주도한다.
교육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초·중·고등학교와 협력해 정책 제언, 행정 지원, 사업 홍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올해부터 매년 약 13억원을 지원하고 홈페이지 개발 등에도 참여한다.
푸른코끼리 사업은 3월부터 전국 초·중·고등학생, 교사,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본격 추진된다.
청소년 사이버폭력 문제를 발견, 진단, 조사, 예측하고 이를 반영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며 예방 교육도 실시한다.
예방교육은 단순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자기 주도적으로 스스로 경험하고 깨달을 수 있는 참여형 교육으로 진행한다.
푸른코끼리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청소년 사이버폭력 신고부터 전문가가 참여하는 예방교육, 피해 청소년 상담, 치료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반기까지 교사를 양성하고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서울 및 경기도 지역 2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9월부터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을 시작한다. 올해 연간 30만명 대상 방문교육, 온라인 교육 등을 펼친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예방교육, 피해 청소년 상담 및 치료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은 지난해 2월 새로운 기업사회책임(CSR) 비전인 '함께가요 미래로! 인에이블링 피플'을 발표하며 청소년 교육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백범 교육부 차관, 푸른나무재단 문용린 이사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예종석 회장, 삼성 사회공헌업무총괄 성인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성인희 삼성 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은 “삼성 자원과 역량을 모아 사회 문제로 대두된 청소년 사이버폭력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