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4% "전주 대비 매출 반토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소상공인의 피해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 대다수는 지난 10일 이전보다 최근 일주일간 매출이 더 큰 폭으로 줄었다고 답했다.
20일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도소매업, 외식업 등 소상공인 10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7.6%인 1044명이 지난주에 비해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앞서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소상공인의 매출 실태를 조사했던 당시보다 매출액 감소가 더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당시에도 소상공인 99%가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는 응답을 내놓았다.
응답자의 47.4%는 전주 대비 매출액이 50% 이상 감소했다고 답했다. 30~50% 매출액이 줄어든 응답자는 28.7%, 15~30% 줄었다는 응답자는 19.1%를 차지했다. 방문객 역시 지속 감소하고 있다. 응답자 97.7%가 방문객이 전주 대비 더욱 줄었다고 답했다.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매출 감소를 지원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등 예산 확대로 꼽았다. 이 밖에도 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특례보증 방안 확대, 피해 소상공인의 전수조사를 통한 현실적 지원 대책 강구 등을 꼽았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