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앤엠네트웍스 주축 3개사 컨소시엄
연내 미러 디스플레이 1000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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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앤엠네트웍스 컨소시엄이 호주 1위 통신사에 미러디스플레이를 공급했다.>

국내 중소기업 연합군이 호주 1위 이동통신사에 디지털 사이니지를 대규모로 공급했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하드웨어(HW)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SW), 콘텐츠, 설치와 관리까지 필요한 제품이다. 국내 중소기업 3개사가 힘을 모아 호주 통신사의 까다로운 기준을 만족시키고 계약을 성사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19일 엠앤엠네트웍스에 따르면 이 회사와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 A사, 산업용 컴퓨터 전문 기업 B사 등 3개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호주 최대 통신사인 텔스트라에 디지털 사이니지 일종인 '미러 디스플레이'를 공급했다. 올해 말까지 약 1000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엠앤엠네트웍스 주도로 구성됐다. 엠앤엠네트웍스는 디지털사이니지 전문 컨설팅 회사다. 서비스 모델과 상품 개발에 특화된 업체다. 엠앤엠네트웍스가 역량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과 협업해 호주 고객사에 맞춤형 미러 디스플레이를 개발, 공급했다. 각 분야에 특화된 업체별 핵심 기술력을 모아 하나의 최종 제품을 만들었다.

김성원 엠앤엠네트웍스 대표는 “사이니지는 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 등 기업이 모두 필요한 협업 산업”이라면서 “호주 사이니지 전문 기업 림(LIM)을 통해 호주 최대 통신사 텔스트라에 공급했다”고 말했다.

텔스트라는 호주 초대형 쇼핑몰에 미러 디스플레이를 설치할 예정이다. 브리즈번, 멜버른 등 호주 전역에 설치된다. 화장실 거울을 이 미러 디스플레이로 대체할 예정이다. 사람들이 손을 닦을 때 미러 디스플레이에 재생되는 콘텐츠를 보는 광고 효과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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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앤엠네트웍스 컨소시엄이 호주 1위 통신사에 미러디스플레이를 공급했다.>

국내 기업이 호주 최대 통신사와 인연을 맺은 비결은 제품 품질과 발빠른 대응 덕분이다.

전자기기는 보통 습기에 취약하다. 그러나 국내 컨소시엄이 선보인 미러 디스플레이는 쇼핑몰 운영 시간 내내 화면을 재생해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엄격한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

화장실 물기와 습기, 거울 화면 파손 시의 안전성, 손 지문 저항력 등 모든 요건에서 품질 우수성을 입증했다. 호주 고객사를 만족시키기 위해 5번 이상 설계를 변경하고 샘플을 3개 이상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김성원 대표는 “초기엔 불확실한 호주 사업과 물량에 대한 확신도 없이 개발 회의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다른 중국 기업 등은 거래 논의가 중단됐다”면서 “그러나 엠앤엠네트웍스 컨소시엄은 호주를 지속 방문해 고객사와 끊임없이 만나면서 그들이 요구하는 부분을 수용하는 등 신뢰를 쌓아 결국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번 컨소시엄은 호주 통신사 공급을 계기로 글로벌 사업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