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가 첨단 교육 인프라를 활용한 혁신적 수업방식을 전면 도입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성균관대는 개강일을 다음달 2일에서 9일로 일주일 연기하고, 개강 1~2주차 수업은 온라인 강의로 대체해 진행한다. 그리고 개강 3주차인 23일부터 학교 강의실에서 오프라인 강의를 진행한다.
성균관대는 학생들이 수업을 언제 어디서나 수강할 수 있는 성균관대 온라인 수업 플랫폼(i-Campus)을 활용해 개강 첫 2주간 온라인 강의를 진행한다. 온라인 강의는 실시간 스트리밍 수업방식과 사전 영상 제작을 통한 업로드 방식 등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교수진이 선택할 수 있다.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강의하는 경우 교수가 연구실 또는 별도 공간에서 학교가 사전 제공한 WebEx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WebEx는 단말기 제한 없이 언제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 실시간 강의·회의 통합 커뮤니케이션 앱이다.
강의 영상을 미리 제작하는 경우 학교 내 구축된 'SKKU 셀프 스튜디오'나 강의 저장이 가능한 강의실을 활용한다. 이외에도 교수가 원하는 공간(연구실 등)에서 편안하게 강의를 촬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수가 개별적으로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관련 동영상 저작 도구, 웹캠, 태블릿, 마이크 등을 제공하고 교육을 실시한다.
한국어학당인 성균어학원에서는 이미 이달 초부터 100%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성균어학원은 신종 코로나 이슈가 시작된 첫 주(1.28~1.31)에만 휴강하고, 그 다음 주부터 바로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여 학생이 차질 없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은 “온라인 강의를 통해 학생들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대처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모든 방면에서 학교 구성원 모두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