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온라인마켓에서도 마스크, 손 소독제 등 개인 방역 물품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쇼핑 플랫폼 Qoo10(큐텐)은 1월 한 달간 개인 방역 물품 판매량이 전월 대비 475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2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관련 카테고리 판매량은 1월 전체와 비교해도 3배 이상 늘며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 제품군 2월 열흘간 판매량은 1월 전체 8.8배, 소독 기능이 있는 '항균 물티슈'는 37배 증가했다. 손 세정제, 손 소독제 등 '핸드 워시' 제품군 역시 2.5배 늘었다.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나타나면서 한국, 미국, 일본 등에서 배송하는 제품 뿐 아니라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 국가 제품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큐텐은 특정 국가를 넘어 세계 각국에서 확진 증상이 나타나며 글로벌 e커머스에서도 관련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싱가포르에서 신종 코로나 의심 환자가 나오기 시작한 1월 21일과 22일 양일간 큐텐싱가포르에서 N95 등급 마스크 판매가 1월 초에 비해 26배나 증가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