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소비진작 솔선수범'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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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점심 식사를 동네 식당에서 할 계획이라고 밝힌 국무회의 발언대로 광화문 근처 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먹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위축된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해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11일 '번개'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정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도 장관들에게 과도한 불안감으로 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재래시장, 동네가게 등을 직접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수출과 소비, 투자 이런 것이 위축되면 바로 경제성장이 저하되는 것”이라면서 “한편으로 방역을 철저히 하고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워서 이기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경제를 주름살이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나 공공 행사도 방역을 철저히 하고 대책을 세운 다음에 원래대로 하는 것이 좋겠다는 가이드라인이 이미 나간 상태라고 강조했다. 지난 주말에 있었던 한국사시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총리는 “한국사 인증자격시험은 굉장히 규모 커서 고심을 많이 했다”면서 “14만명이나 시험을 치르는데 300여개 전국고사장에 공무원이 한군데씩 전부 나가서 점검하고 체크하고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완성차 라인을 멈춰세운 와이어링 하네스 문제도 중국 정상화와 함께 대체 공급원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중국공장들이 가동을 시작하긴 했는데 중국 의존도가 원체 높아서 혹시 상황이 악화된다든지 하면 가동 중단될 수도 있고 지금도 100% 아닌 부분 가동이라 불안감은 여전히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정상화 뿐 아니라 대체 소스를 베트남이나 이런 개발하는 것 경우에 따라서는 국내 생산량을 확대하는 노력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말 확대중수본회의 관련, 일각에서 주말사이 입장이 달라졌다는 오해를 하고 있다며 설명도 덧붙였다.

정 총리는 “토요일에 질병본부장하고 대면으로 감을 갖고 싶었는데 올라오라고 할 수 없어서 장관 몇분과 같이 세종에 내려간 것”이라며 “그 자리에서 후베이성 이외에 다른 지역으로 어떤 조치를 어디서 할까 논의를 하고 조치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일요일 확대 중수본회의에서 잠정 합의 사항을 그대로 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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