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대통령의 마음까지 전달하고픈 각오”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6일 신임 청와대 대변인에 임명된 강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출입기자 상견례를 겸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강 대변인은 “청와대 대변인으로서 대통령의 말뿐 아니라 대통령의 마음까지 전달하고 싶은 것이 각오이고 목표”라고 말했다.
전날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을 잇달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한 점을 거론하면서 “현장에서 국민을 사랑하고 섬기려는 대통령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 대통령의 마음이 국민에게 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이 강조한 키워드는 '신뢰'라며 “신뢰는 상호 교류가 있어야 가능하다. 이를 어떻게 이행할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기자로 재직하다 청와대로 직행하면서 타 언론의 지적은 물론, 중앙일보·JTBC 동료·후배들의 성명까지 발표하게 한 점에 대해선 “모든 언론이 지적한 부분을 달게, 아프게 받아들이고 감내하겠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경향신문과 중앙일보에서 근무한 언론인 출신이다. 중앙일보 정치데스크(정치부장)·논설위원·정치에디터·제작총괄 콘텐트제작에디터(부국장대우) 등을 지냈다.
다만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가 성공한 정부를 갖는 것이라고 본다. 성공한 정부야말로 국민의 성공 아닐까 생각한다”며 “성공한 정부로 가는 여정에 동참하고 싶었다”고 청와대 직행 이유를 설명했다.
추후 정치활동을 염두한 것이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네 글자로 말하겠다. 없습니다”고 답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