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에 우태희(58) 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내정됐다.
기존에는 산업부 1급 실장급 출신 인사가 맡던 상근부회장 자리에 차관 출신 인사가 오는 것으로 대한상의의 위상·역할 강화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재계에서 나온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우 전 차관은 대한상의 새 상근부회장에 내정돼 최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 심사를 통과했다. 이달 안에 대한상의 내부에서 임명동의안 의결 등 절차를 거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서울 배문고,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우 전 차관은 1983년 27회 행정고시에 '최연소 수석'으로 합격하며 공직에 입문했다.
우 전 차관은 통상산업부 사무관, 산업자원부 IMF 대책반장,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 에너지절약추진단장,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등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산업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한 이력도 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