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관련 소상공인 긴급 실태조사를 매주 실시해 이를 토대로 정부 당국의 명확한 대응과 대책을 전달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특별 담화문을 내고 “외국 관광객 유입이 크게 감소함은 물론 국내 소비자들도 외출을 자제하고 각종 모임이 취소되면서 소상공인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면서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최 회장은 “연회장, 외식업, 전통시장, 상점가를 가리지 않고 전국적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이 줄어 특히 열악한 소상공인 매출은 크게 줄고 있는 실정”이라며 “현장 매출은 적게는 절반, 많게는 10분의 1 이하까지도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 소상공인 현장의 목소리”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현장에서 특례보증을 받기 위해 막상 대출기관을 방문하면 신용등급이 낮아 거부당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번에야말로 실제로 대출이 필요한 소상공인들도 필요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정부에 강력하게 건의했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 필요성도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일 최 회장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소상공인 특례보증 이자율을 농민 혹은 재난 특례보증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 회장은 이번 사태를 통해 소상공인들이 자발적으로 위생 수준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매장 위생 수준을 매일 점검해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매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와 방역 당국에 적극 협조해 이 사태를 조기종식시키고, 국민 여러분께 더욱 신뢰받아 소상공인 경기가 되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