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올해 노인일자리 4만 8220개를 만드는 '2020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3만 5220개보다 37% 늘어난 노인일자리사업에는 1800억원이 투입된다.
노인일자리는 공익활동을 하는 노인사회 활동사업을 비롯해 사회서비스형·시장형·취업알선형 등 4개 분야로 나뉜다.
공익활동형 일자리는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 중 건강한 노인이 다른 노인을 돌보는 '노노케어' 사업에 참여하거나 취약계층 지원, 공공시설 관리, 경륜 전수 등 다양한 지역사회공헌활동을 한다.
올해 전체 노인일자리의 84.7%인 4만850개에 해당하는 일자리다.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복지사각지대 저소득층 노인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위해 저소득 노인에게 참여기회를 우선 부여한다.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는 취약계층 지원시설이나 돌봄시설 등에서 환경정비, 급식지원, 생활지도 등 필요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 새로 시행하는 일자리 유형으로 전체 일자리의 5%인 2400개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시장형 일자리는 만 60세 이상 노인에게 적합한 업종 중 소규모 매장과 전문 직종 사업단 등을 공동 운영해 일부 보조금 외에도 추가 소득을 창출하는 일자리다. 일회용 용기 접기, 전자부품 조립, 영농사업 공동작업, 실버카페, 실버택배, 스팀세차, 참기름 제조·판매 등 3020개의 일자리를 만든다.
취업알선형 일자리는 만 60세 이상 노인에게 민간 취업알선을 지원하거나 단기 인력 파견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1950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노인일자리 지원을 위해 실버카페와 분식·반찬가게 등 새로운 아이디어와 능력이 있는 사업단 8곳에 뉴시니어 일자리 사업개발비 3억원을 지원해 시장형 일자리를 확대한다.
노인일자리사업 지원기관인 시니어클럽은 지난해 8곳을 신규 설치해 현재 19곳을 운영 중이다. 올해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이 없어 시장형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던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에 3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