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스타트업이 놀라운 성과와 새로운 혁신으로 세계적인 이슈를 만들며 성장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그런 유니콘 기업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스타트업이란 기존 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요구에 부응하는 기업이다. 트렌드 변화를 읽고 그에 상응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바로 스타트업이다. 저자는 스타트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기술, 자본 보다도 '트렌드 이해'를 꼽는다. 시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쉽게 알 수 없어 제대로 된 안내 없이 무작정 스타트업에 뛰어든면 금방 길을 잃게 된다. '스타트업 가이드7'은 스타트업 생태계를 이해하기 위한 책으로 스타트업에 관심 있는 모든 이에게 새롭고 깊이 있는 지식을 제공한다.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스타트업은 현재 전 세계적인 붐을 맞이하고 있다. 스타트업에게 국경은 없다. 온 지구가 잠재적인 성공 시장이다. 어떤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지 어떤 경쟁 상대가 있는 궁금한 이에게 이 책은 좋은 전술서가 될 것이다. 모바일, 핀테크의 강자 중국, 지역균형 발전을 지향하는 스위스, 떠오르는 경제적 중심지 아프리카 등, 저자는 그동안 여러 세계적인 콘퍼런스에서 쌓은 경험을 통해 다양한 해외 스타트업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저자 역시 투자자, 엑셀러레이터로 일했던 사람으로서 좀 더 현장감 있는 스타트업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스타트업도 하나의 기업이기에 자본과 투자가 필수다. 저자는 중국의 M&A, 일본 엑셀러레이터의 해외진출, 시리즈별 투자유치 기업 등 사례를 들며 국내외 스타트업이 어떻게 한 단계 더 발돋움할 수 있었는지 설명하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특별 부록도 실려 있다. 저자는 한국 스타트업 시장에 대한 분석, 차세대 유니콘 후보, 세계로 뻗어나간 케이팝(K-Pop)의 가능성 등을 소개하며 한국 스타트업의 미래를 밝게 전망했다.
저자 전화성은 KAIST대학원에서 전산학 석사를 받았다. 연간 거래량 1조 원이 넘는 국내 최초 외식 주문중개 플랫폼, 씨엔티테크 창업자다. 창업 보육·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전화성의 어드벤처'를 운영하고 있다. 서강대, 중앙대 등에서 강의도 병행하고 있다.
씨엔티테크 대표로 2012년부터 초기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하는 엑셀러레이터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8년 간 400여 개 스타트업을 육성, 84개 기업에 투자했고 최근 5개사를 성공적으로 회수했다. 작년 씨엔티테크 투자조합 2호를 만들었고 팁스(TIPS) 운영사에도 선정됐다. 최근 '선투자 후보육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하는 '엑셀러레이터 2.0 체제'를 운영하며 투자규모를 늘리고 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