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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대응을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문 대통령 왼쪽은 정세균 국무총리, 오른쪽은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청와대 제공>

4일 국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16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 대응을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일 대비 1명의 환자가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16번째 환자는 42세 한국인 여성이다. 태국 여행 후 지난달 19일 입국했다. 지난달 25일 저녁부터 오한 등 증상이 있어 이달 2일까지 치료받았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3일 전남대병원에 내원, 격리 조치됐다. 해당 여성은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검사결과 이날 오전 양성으로 확인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차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집권 4년차 국정목표인 경제 활성화가 신종 코로나 사태에 가로막혀선 안 된다며 단호한 의지를 나타냈다.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 활성화가 멈춰서는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평소와 달리 신종 코로나 대응 회의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가 신속한 재정집행으로 경제에 힘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황이 어렵더라도 변화와 혁신을 멈춰선 안 된다며 규제혁신을 통한 신산업 육성도 지속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감염병 확산을 막고 하루 속히 종식시키기 위해 총력 대응하는데 우선을 두면서도 현실화되고 있는 국민 경제 부담을 덜어주고 기업들 애로에 책임 있게 응답하는 것이 정부 역할”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 사태 장기화 등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해 우리 경제가 받을 충격과 피해를 최소화하는 다방면의 대응책 마련을 서둘러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민간이 어려울수록 정부가 신속한 재정투자로 경제에 힘을 불어넣어야 한다”면서 “안팎으로 경제여건이 좋지 않더라도 변화와 혁신은 계속돼야 한다”고 했다. 규제혁신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산업이 신성장 동력이 돼 우리 경제의 미래를 열어나가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는 심리다. 실제보다 과장된 공포와 불안은 우리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정부가 제 역할을 하는 것이 우리 경제와도 직결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의 3분의 2가량을 경제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데 할애했다. 신종 코로나 대응 국무회의였지만, '경제'라는 단어도 15번이나 언급하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전 0시부터 14일내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을 시작했다. 0시부터 6시 사이 중국발 항공기 총 5편이 입국했고 연락처 수신 불가 등으로 최종 입국 거부된 사람은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았다. 중수본은 연락처 수신 불가로 입국 거부된 사람에 대해 국내 통신사 유심칩 구매 후 현장에서 연락처 수신을 즉시 확인해 입국하도록 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