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양육 기술 전문기업 씨위드(대표 금준호·이희재)가 최근 '랩 스타트업 2020'에서 IR발표경연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랩 스타트업 2020'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주관한 실험실창업 페스티벌이다.
올해 행사에는 대학과 벤처캐피털, 액셀러레이터, 창업기업 등 800여명이 참석, 실험실창업지원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행사 일환으로 열린 IR발표경연에는 지난해 '한국형 I-Corps사업'에 선정된 실험실 창업팀 10팀과 5개 창업선도대학 창업팀이 예선을 펼쳤고, 최종 5개팀이 본선을 치렀다.
씨위드는 이번에 가축 사육 및 도축을 기반으로 한 기존 축산업에서 벗어나 실험실 환경에서 육류를 생산하는 배양육 기술을 발표했다.
자체 확보한 자연유래 3차원 구조체 및 배양액 원천기술을 이용해 배양육 상용화 및 시장 진입전략을 소개해 평가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씨위드는 DGIST 대학원 뉴바이올로지 전공 금준호와 이희재 학생 등으로 이뤄진 학생 창업팀이다. 배양육 '씨밋(C Meat)'을 비롯해 저요오드 해조류 가공식품 '요오드(Yo.od)'의 생산 원천기술을 개발해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다.
씨위드는 2018년 해양수산부 주최 해양수산창업콘테스트 아이디어 부문 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지난해 과기정통부 주최 'ICT 스마트디바이스 전국공모전' 기업부문 최우수상 등 다양한 창업경진대회 수상 경력이 있다. 또 스타트업 전문투자기업로부터 초기 투자 수주를 진행 하는 등 창업 아이템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금준호 대표는 “실험실기반 창업이 실제 창업으로까지 이어져 결실을 맺고 있다”며, “앞으로 2년 내 배양육 생산기술을 상용화해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