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커넥트-서울대, 인공지능 연구 맞손

하이퍼커넥트가 서울대학교 AI연구원과 산학협력을 맺었다. 인공지능(AI) 분야 공동연구와 인재 양성에 나선다.

하이퍼커넥트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대학교 AI연구원에 연구비를 지원한다. 연구진 간 정기교류와 인턴십, 공동 연구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국내 AI 기술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연구 인력 양성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하이퍼커넥트가 강점을 갖고 있는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와 커뮤니케이션 관련 AI 분야에서 공동 연구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12월 개원한 서울대학교 AI연구원은 AI 관련 원천·응용 연구를 수행하는 서울대학교 내 AI 연구의 구심점이다. '모두를 위한 AI (AI for ALL)'라는 비전 아래 서울대 교수 150여 명과 다양한 분야 AI 전문 연구진이 협력해 AI 융합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하이퍼커넥트는 이번 협약으로 네이버에 이어 두 번째, 국내 스타트업으로는 최초로 서울대학교 AI연구원의 기업 파트너로 참여했다.

하이퍼커넥트 AI랩은 AI 기술을 활용하여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에서 장벽이 되는 요소를 해소하는 것이 목표다. 영상, 이미지, 음성, 텍스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모바일 딥러닝 연구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조직을 신설한 이후, 인터스피치, AAAI 등 세계적 권위의 AI 관련 학회에서 잇따라 논문을 발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데이터가 외부로 전송되지 않고 사용자의 기기 내에서 학습이 이뤄지는 '연합학습' 연구에 집중한다. 사생활 침해 없는 머신러닝 기술을 만드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하성주 하이퍼커넥트 AI랩 총괄디렉터는 “하이퍼커넥트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만들어내며 성장을 거듭해온 기술기업”이라면서 “서울대학교 AI연구원과 첫 산학협력을 시작으로 국내 AI 기술력 강화와 인재 양성에 지속적으로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장병탁 서울대학교 AI연구원장은 “하이퍼커넥트는 AI 기반 글로벌 서비스를 대규모로 운영하면서 기민하게 새로운 기술을 시도하고 있는 훌륭한 파트너”라면서 “하이퍼커넥트와 서울대 AI연구원이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모범적인 협업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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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커넥트와 서울대학교 AI연구원이 지난 15일 AI 분야 산학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안상일 하이퍼커넥트 대표(왼쪽부터 세번째) 장병탁 서울대 인공지능대학원장 (왼쪽 네번째)이 협약서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 하이퍼커넥트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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