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1호 상장사 웹케시, 신임 강원주 대표 체제로 미래 10년 성장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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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케시 코스닥 상장 1주년 기념간담회가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렸다.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이 그룹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웹케시가 상장 1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도약을 노린다.

핀테크 기업 1호로 코스닥에 등록한 웹케시는 16일 강원주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하고 미래 10년 비전을 제시했다. 2020년을 인터넷 시대에 이은 핀테크 시대로 보고 강원주 대표 체제에서 새로운 성장을 써나가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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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케시는 이날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상장 1주년 기념회를 열고, 3월 이사회에서 강원주 내정자를 신임 대표로 의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웹케시는 금융 IT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다가 2017년 전면 철수했다. 과감하게 비즈니스를 구조조정하고 관련 인력을 핀테크 비즈니스 준비에 투입했다. 그 결과, 국내 유일 B2B 핀테크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석창규 웹케시 회장은 “향후 4~5년 안에 모든 금융거래가 핀테크 플랫폼에서 일어날 정도로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핀테크는 금융의 대세”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 내정자는 사업 전략을 공유하며 “체계적인 경영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연구개발(R&D) 조직 역량을 높여 회사 영속성과 성장성을 갖추는데 전념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공공자금관리 부문과 중견·대기업 자금관리 부문 사업 모두 각각 매년 20%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특히 소기업 대상 '경리나라'는 매 분기 20% 매출 성장을 목표로 잡았다. 2018년 1월 서비스를 시작한 후 3년차인 올 하반기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정도로 빠르게 수익성이 커지고 있어 향후 성장성도 기대할만하다고 봤다.

강 대표 내정자는 웹케시 창업부터 모든 상품 개발을 주도해 온 개발자 출신이자 상품 전문가다. 내부 관리형 리더십도 뛰어나 신임 대표로서 새로운 10년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웹케시는 기업공개(IPO) 당시 증권가에서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지난해 1월 25일 상장 당시 공모가 2만6000원, 시초가 3만1700원을 기록했다. 상장 1년을 앞둔 현재 16일 종가는 4만5600원으로 상장 첫날 종가인 2만8500원 대비 60% 성장했다. 시총은 1000억원대에서 3000억원대로 훌쩍 뛰었다.

웹케시는 국내 유일한 B2B 금융 핀테크 기업이다. 지급결제 부문 핀테크 서비스 대부분이 기업·소비자간거래(B2C)인데 비해 웹케시는 일반기업·공공기관 내부시스템과 금융기관을 연계하는 통합 자금관리서비스로 차별화했다. 핀테크 솔루션을 금융기업과 일반기업·공공기관의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과 연동, 재정을 효율적으로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게 했다.

국내 전 금융기관과 실시간 연동, 업무 속 금융을 지원한다. 초 대기업과 공공기관용 솔루션 '인하우스 뱅크', 대·중견기업용 '브랜치', 소기업용 '경리나라'와 'sERP'로 분류했다.

상장 1년을 맞은 웹케시는 그룹 내 계열사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석 회장은 “웹케시 그룹 계열사인 비즈니스 빅데이터 기업 쿠콘이 내년 1월 목표로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다”며 “경비지출관리 사업을 영위하는 비즈플레이는 2023년 상장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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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케시 석창규 회장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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