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눈 '라이다' 특허출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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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율주행차 핵심기술인 라이다(LiDAR) 관련 특허출원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참여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박원주)은 최근 5년간 라이다 관련 특허출원이 2014년 45건, 2015년 71건, 2016년 97건, 2017년 121건, 2018년 82건 등 모두 416건으로 이전 5년간 128건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라이다는 빛을 이용해 주변을 탐색하는 장치로 차량 지붕에 회전형이나 바디에 설치한다. 전자기파를 이용하는 레이더에 비해 주변 물체와 거리나 형상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고, 카메라에 비해 야간이나 역광에도 물체를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어 '자율주행차의 눈'이라고 불린다.

하지만 차량 외부로 돌출된 형상과 높은 가격으로 그동안 널리 활용되지 못했으나 최근 자율주행차가 주목받으면서 새로운 형상과 생산원가 절감기술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 상태다.

국내 라이다 관련 기술개발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최근 10년간 라이다 관련 특허출원에서 스타트업·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26%로 대기업 20%보다 높았다.

이는 새로운 형상설계와 원가절감기술 개발에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적합하기 때문이다.

이준호 특허청 자율주행심사팀 과장은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상용화를 위한 라이다 기술개발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른 분야에서는 국민의 안전과 편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 활용범위가 확대될 것”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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