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신산업 창출에 연 2000억 R&D지원한다...1조4885억원 역대 최대 규모 중기 R&D 예산 편성

중소벤처기업부가 4차 산업혁명 전략 기술분야에 연 20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R&D)을 집중 지원한다.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형 자동차 등 3대 신산업 분야는 1000억원 이상을 우선 지원하고,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AI)에는 전용산업을 신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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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는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2020년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 통합공고를 6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R&D 지원사업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조4885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에 비해 4141억원(38.5%)이 증액됐다.

먼저 중소기업기술로드맵을 통해 도출한 16개 4차 산업혁명 전략 기술분야에 대해서는 연간 2000억원 이상을 집중 지원한다. 3대 신산업 분야는 기술혁신(307억원), 창업성장(202억원), 상용화(150억원), 지역특화(400억원)으로 구분해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AI 155억원, 빅데이터 65억원, 스마트센서 47억원 등 총 267억원 규모의 지원사업도 신설한다.

소재·부품·장비 분야는 특별회계 1186억원을 편성해 전폭 지원한다. 기술보증기금이 운영하는 테크브릿지 플랫폼을 통해 소부장 분야에서 기술이전을 받은 중소기업에게 이전기술의 후속 상용화 R&D를 지원한다. 올해는 130억원, 2027년까지 총 252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신설 사업도 총 18개, 2807억원 규모로 생긴다. 출연과 보조금 지원방식에서 벗어난 투자방식 R&D를 처음으로 도입한다. 핵심기술이지만 범용성이 낮아 기술개발 수요가 적은 경우 R&D 성공시 투자비용과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후불형 R&D도 신설한다. 이 밖에도 규제해결형(170억원), 소셜벤처형(45억원), 재도전형(95억원) 등 다양한 방식의 R&D 사업을 신설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그간 중기부는 R&D 지원규모를 확대하고 다양화하면서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향상과 매출 증대, 고용 확대의 선순환을 유도하는 성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향후 세부사업별 공고를 통해 지원대상, 지원내용, 지원조건 등을 상세히 발표할 예정이다. 관계부처 합동설명회 및 지방청을 통한 지역순회 설명회도 19회 실시한다.

<표> 2020년 기술개발 지원사업 개요 (단위: 억원)

자료: 중소벤처기업부

4차 산업혁명 신산업 창출에 연 2000억 R&D지원한다...1조4885억원 역대 최대 규모 중기 R&D 예산 편성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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