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대구 달성군 국가산업단지에 최첨단 메가 물류센터를 마련한다. 그동안 쿠팡이 구축한 물류센터 가운데 최대 규모다.
쿠팡은 30일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대구 국가산업단지' 부지에서 물류센터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11월 대구시와 '친환경 첨단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후 4년여 만이다. 대구시,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논의해 오는 2021년까지 축구장 46개 넓이(약 10만평) 초대형 풀필먼트 센터를 건설한다. 총 투자비용은 약 3200억원이다.
쿠팡 대구 물류센터는 로켓배송을 위한 전국 단위 물류 시스템 구축 계획의 주요 거점 역할을 한다. 대구 물류센터는 영남 전역 이외에 충청 및 호남지역을 품을 수 있는 거점이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차세대 물류 및 배송 시스템은 편리한 상품 관리, 배송 동선 최적화, 친환경 물류장비 활용 등으로 작업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대구 물류센터는 지역주민 우선 고용으로 현지에 2500개 이상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게 될 전망이다. 물류센터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연관 산업 성장도 기대된다. 특히 2000개 이상 대구지역 미니기업(연 매출 30억원 이하)에게 한층 큰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영남권은 물론 남부 지역 고객에게 더 좋은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기 위해 이 같은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