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년간 글로벌 경제를 뒤흔든 미중 무역 갈등이 새해에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휴지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매우 크고 포괄적인 1단계 무역합의에 1월 15일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이같이 밝히고 “행사는 백악관에서 열리며 중국 고위급 대표가 참석할 것”이라면서 “나중에 나는 2단계 회담이 시작되는 베이징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1단계 합의의 주된 내용은 중국이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을 대규모로 구매하는 것이다. 미국은 계획했던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고 기존 관세 중 일부 제품의 관세율을 낮춘다. 1단계 합의는 2018년 3월 미국이 대(對)중국 고율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한 지 22개월 만에 나왔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글로벌 공급망에 대혼란을 겪었던 각국 기업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 양국 무역 분쟁은 보호주의 확산, 세계 무역량 감소, 금융시장 충격 등 경제에 각종 영향을 끼쳤다.
화해 분위기에도 양국이 2020년 내 무역합의 최종 타결을 볼 것이라고 기대하는 전망은 희박하다. 1단계 합의가 사실상 핵심쟁점을 뒤로 미뤄놓은 데 불과하다는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중국이 자국기업에 산업 보조금 지급 문제 등은 차후 협상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