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하는 경제자유구역 예비지정에 4개 지구가 신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지구는 빛그린국가산단의 미래형 자동차산업지구, 에너지밸리 일반산단과 도시첨단국가산단의 스마트 에너지산업 I·II지구, 첨단3지구의 인공지능 융복합지구 등이다. 이들 지역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한 혁신성장과 국내·외 기업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여건을 갖춘 지역으로, 광주시의 적극적인 의지와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받고 있다.
광주경제자유구역의 비전은 '상생과 인공지능(AI)기반 융복합 신산업 허브'다. 시는 노사상생 광주형 일자리 확대 적용, AI 기반 신산업창출, 기존 경쟁력이 저하된 주력산업에 AI 융복합을 통한 활력을 불어 넣어 광주만의 차별화된 비전과 강점이 있는 경제자유구역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지구별 주요 특화방향으로 미래형 자동차산업지구는 친환경 자동차 분야와 함께 AI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자동차 분야로 특화한다. 스마트 에너지산업Ⅰ·Ⅱ지구는 에너지 효율 향상과 스마트 그리드 분야에 AI 기술과 서비스를 융합할 예정이다.
AI 융복합지구는 AI 기반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로 특화하는 한편 AI 기반 산업융합 집적단지를 중심으로 핵심산업과 AI기반 기술의 융복합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선정은 산업부의 사전컨설팅을 거쳐 지난 9월 말 '광주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 이후 평가위원 현장실사, 발표평가(2회)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이뤄졌다. 산업부는 중앙부처 협의 등을 거쳐 내년 중에 경제자유구역을 공식 지정할 예정이다.
광주경제자유구역은 앞으로 국비를 지원받아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며, 투자유치 전담기구인 가칭 '광주경제자유구역청' 신설을 통해 민간분야의 투자유치 전문 인력을 채용해 국내·외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계기로 광주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AI 허브도시로 육성하고 지역 전략산업의 AI와 연계를 통해 국내·외 기업의 투자유치를 촉진하려는 시의 구상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5조 7751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1조 9063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3만7075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지역 내에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미래 전략산업 집중 육성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한다는 광주의 꿈이 한층 무르익게 됐다”면서 “반드시 그 꿈을 실현시켜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 찾아오는 광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