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새해 최대 기대주 '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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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네트워크 방식에 따른 1가입자당 트래픽 비교월별 LG유플러스 5G 순증 가입자 시장 점유율 추이재편 후 국내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통신 3사 2020년 연결 영업이익 성장률 비교LG유플러스 무선 매출 추이 및 전망

증권사가 LG유플러스를 새해 통신시장 최대 기대주로 손꼽고 있다. 성장은 물론 수익성 증대까지 동시에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CJ헬로(현 LG헬로비전) 인수에 따른 효과만 감안한 게 아니다. LG유플러스 경영진 성향, 새해 통신시장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판단이다.

신영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LG유플러스를 통신서비스 업종 톱 픽(Top Pick)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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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점진적 이익 성장

3분기 실적 발표에서 LG유플러스 무선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조3977억원을 기록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확대에 따라 3분기 역속 무선수익 성장세를 이어갔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435만8000명을 기록하며 스마트홈 수익 성장을 이끌었다.

신영증권은 새해 LG유플러스가 5G 서비스를 통한 무선 수익 개선, IPTV 기반 매출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5G 마케팅 비용과 감가상각비 확대 영향이 지속되겠지만, 무선 매출 증가로 관련 비용이 일부 상쇄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이후에는 점진적 이익 성장을 기대했다. LG헬로비전 합병이 더해지면 업종 내 가장 높은 이익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2019년 LG유플러스 영업이익은 6390억원, 2020년은 연간 7231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2020년 이후 본격적인 이익 개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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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영업이익 29% 성장 예상

하나금융투자는 이달 초 내놓은 보고서에서 LG유플러스가 특별한 인가 조건 없이 CJ헬로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2020년 30% 가까운 연결 영업이익 증가를 예상했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일각에서 제기했던 알뜰폰 분리 매각 등 강력한 조건 부과를 피했다.

하나금융투자는 LG유플러스 경영진 성향으로 볼 때 내년도 이후 실적 전망이 낙관적이며 5G 진화 상황 역시 LG유플러스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진단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유플러스 4분기 및 2020년 연간 실적 전망은 밝다. 마케팅 경쟁 약화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할 것”이라면서 “2020년 연결 영업이익은 8151억원으로 올해 대비 29%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 마케팅 증가 폭이 둔화되는 반면, 이동통신 매출액 증가 폭이 확대되면서 본격적 이익 증가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권영수-하현회 부회장이 각각 LG(주)와 LG유플러스 CEO를 맡으면서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최근 5G 순증 가입자 시장점유율 추세에서도 나타나듯 2020년 이후엔 안정적 성장 속에 높은 이익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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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실적 개선 가능성 가장 높아

하나금융투자는 향후 2년간은 과거 어느 때보다 LG유플러스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 이유 중 하나로 2020년 하반기 5G 스탠드얼론(SA) 상용화를 거론하면서 기술 변화가 LG유플러스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쳤다. 과거 롱텀에벌루션(LTE) 도입 초기, 2000년 초반 IT 버블 사례로 보면 2020~2021년 LG유플러스 주가수익률(PER)이 높게 형성될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는 또 세계 주요 국가·통신사가 5G 보급·확산에 나서면서 글로벌 투자가가 5G 관련주와 통신주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국내 통신주를 매수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LG유플러스 외국인 지분율은 37%로, 지난해 대비 12%나 낮아졌다”면서 “다시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질 때 나타날 수 있는 LG유플러스 주가 파장에 주목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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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 인수 효과는 2020년 말부터

증권사가 새해 LG유플러스 실적 전망을 밝게 평가하는 이유로 CJ헬로 인수를 빼놓을 수 없다.

유안타증권은 정부의 CJ헬로 인수 승인으로 2020년 1분기 이후로는 LG유플러스 연결 실적에 편입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0년 LG헬로비전 영업이익은 491억원으로 전망했다. 연결 실적 편입 시 LG유플러스 영업이익을 약 8.5% 높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안타증권은 추가로 2020년 초에는 KT-딜라이브, SK텔레콤-현대HCN, LG유플러스-CMB 인수와 같은 추가 인수합병(M&A)이 추진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국내 유료방송 산업 구조 개편작업이 진행될 것이란 설명이다.

ARPU 상승,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및 홈쇼핑 수수료 협상력 강화, 마케팅 비용 절감 등 시너지 효과는 구조 개편이 완성되는 2020년 말 이후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점쳤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보면 CJ헬로의 KT 도매망을 LG유플러스로 전환하는데 따른 추가 수익까지 기대된다”면서 “CJ헬로 인수는 LG유플러스 주주에게 장기적으로 상당한 플러스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CJ헬로 인수에서 투자가가 우려했던 알뜰폰 매각 조건이 포함되지 않은 점을 주목했다.

이어 “LG헬로비전 가입자의 LG유플러스의 이동에 따른 유·무선 APRU 상승이 예상된다”면서 “방송통신 사업자간 경쟁 완화가 기대되면서 LG유플러스에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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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이어 합병까지 추진할 것

증권사는 LG유플러스가 CJ헬로 인수에 그치지 않고 합병까지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향후 2~3년 내 LG유플러스는 LG헬로비전 합병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당연히 소규모 합병을 희망할 것이고, 이를 위한 회사의 전략적 대응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김홍식 연구원은 2020년엔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 간 합병 추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 큰 문제는 없지만 LG헬로비전과 합병함으로써 가입자 질적 향상 추구가 편리하고,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 간 시가총액 차이를 감안하면 합병 비율도 LG유플러스에 유리하게 작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순자산 규모나 주식 반발을 감안할 때 소규모 합병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주식매수청구권 부담을 크게 줄인 상태에서 양사 간 합병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LG유플러스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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