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노텍, 신공장 이전 후 생산능력 30%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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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노텍이 반룡산단 신사옥에 구축한 입식 생산라인.

디지털 온·습도 제어기 전문기업 코노텍(대표 박성백)이 새해부터 생산능력을 월 2만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코노텍(대표 박성백)은 부산 기장군 반룡산단 신사옥으로 이전한 후 스탠딩(입식) 조립라인을 구축하고 부품 창고와 입·출고 동선을 구분하는 등 생산현장 효율화를 도모한 결과, 기존 부곡동 공장에서 1만5000개 정도이던 월 생산능력을 1만9000개 이상으로 늘리는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코노텍은 온·습도 제어기를 비롯해 20여종 제품을 생산하는 전형적인 다품종 소량생산 기업이다. 신사옥 건립 후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에 맞춰 좌식 조립라인을 입식으로 전환하는 대신 휴식 시간을 체계화 해 생산 집중력을 높였다. 그 결과 생산 집중력이 높아져 조립 정체 구간이 사라지고 시간당 생산량이 증가하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또 자주 쓰는 부품과 가끔 쓰는 부품 입고 동선을 구분하고 출고 완제품 창고를 별도로 마련하는 등 운반 동선을 구분해 물류시간도 대폭 단축했다.

변화 효과는 9월부터 나타났다. 9월 생산량이 1만7000개를 넘어서더니 지난달에는 1만9000개를 돌파했다. 신사옥 가동 4개월 만에 30% 이상 생산성 향상 효과를 거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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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온습도 제어기를 비롯한 코노텍 생산 제품군.

생산성 향상에 따른 매출과 이익 상승분은 출퇴근 버스 확대 운행, 카풀 이용비 지원 등 직원 복지로 이어졌다. 코노텍 사옥을 찾은 해외 바이어는 생산라인 견학 후 주문량을 늘렸다.

새해에는 자재관리, 완제품 출고 현황 모니터링에 스마트팩토리시스템을 도입, 생산성 향상을 가속화해 월 2만개 이상, 연 30만개 생산 시대를 열 계획이다.

코노텍은 전반적인 제조업 침체 및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수출 100만달러를 돌파해 수출탑을 수상했다. 올해는 수출 13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매출도 50억원을 넘어 올해 55억원을 올린다는 목표다.

박성백 대표는 “도전과 혁신 없이는 미래도 없다는 생각 아래 조립 방식에서 내·외부 물류 동선, 경영 효율화 등 운영 전반에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새해 스마트팩토리 도입과 운영을 더해 수출 200만달러 돌파 목표 시기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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