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아이(대표 조정일)가 카드형 지역화폐 통합 관리 애플리케이션(앱) '그리고'를 출시한지 50일 만에 발행액 12억원을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인구수 5만 미만 기초지자체들이 발행한 지역화폐로는 이례적인 성과다.
코나아이가 지난 11월 출시한 모바일 앱 그리고는 군·구 단위의 기초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한 IC카드형 지역화폐의 발급·충전 등을 하나의 모바일 앱에서 보다 쉽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코나아이는 그리고 앱을 통해 도내 최초로 전라남도 영광군과 강원도 영월군 카드형 지역화폐를 순차 발행했다. 앱 출시 50일이 되는 지난 20일까지 총 12억원이 발행된 가운데 사용비율이 65%(결제액 8억원)에 달하면서 기초지자체 단위로 발행된 지역화폐로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내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가 3조원으로 늘어난다는 정부 발표에 따라, 지역화폐를 도입하고자 하는 지자체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별 지자체 세부적인 요구사항까지도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카드형 지역화폐 플랫폼 고도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