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20개 기업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글로벌 사업화 등에 성공해 32억1000만원 매출 성과를 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원장 김창용)은 성남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2019년 글로벌 SaaS 육성 프로젝트(GSIP)'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2019년 GSIP 수행기업, 클라우드 기업, 멘토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NIPA 2019 GSIP 지원사업에 참여한 20개 기업은 모두 SaaS 사업화에 성공, 수출액 8억1600만원을 포함해 매출 32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개발자, 마케터 등 분야에서 약 170명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포티투마루는 우수과제 수행기업으로 과기정통부 장관상 표창을 받았다. 기계독해(MRC) 기반 질의응답(QA) 시스템을 SaaS로 전환해 독일 벤처기업에 채팅봇을 수출하고 국내 대기업에도 공급했다. 에스프레소북은 개인 사진과 글을 손쉽게 편집하고 책으로 출판할 수 있는 데스크톱 퍼블리싱을 SaaS화해 약 1만5000명 신규고객을 확보했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세계 수준 MRC 원천기술을 확보했지만 상용화를 위해서는 SaaS화가 필수”라며 “정부 도움으로 SaaS 사업화를 완료해 기반을 다진 만큼 내년부터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득중 NIPA AI융합산업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국내 기업이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을 망설여선 안된다”며 “SaaS 분야는 지배적 사업자가 없는 만큼 국내 중소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SW) 기업이 SaaS로 전환, 글로벌 스타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GSIP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 등 국내외 클라우드 기업과 파트너십으로 중소 SW·ICT 기업 SaaS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