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의원들이 중심이 된 '새로운보수당'(이하 새보수당)은 새해 1월 5일 창당한다고 19일 밝혔다.
하태경 새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오전 창당준비위 비전회의에서 “1월 5일 오후 2시에 창당한다”며 “각 시도당에 연내 창당을 원칙으로 일정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새보수당이 창당하면 비당권파가 대거 나간만큼 바른미래당 내부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은 이들이 나간 후 1월 20일경 전당대회를 치르고 지도부를 교체할 계획이다.
하 위원장은 “새보수당은 직진한다. 지금 주변 정치환경에 큰 변화가 있다”며 “4+1이라고 소위 사기행각이 많이 드러나고 있다. 새보수당은 그 주변 정치환경 변화에 전혀 영향 받지 않고 직진하겠다”고 밝혔다.
하 위원장은 현안 관련해서 “하명수사는 빙산의 일각이었다. 6.13 울산선거 청와대 기획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몸통인 총체적 관권 부정선거”라며 “울산시장 선거가 청와대가 기획한 총체적 부정선거이다. 청와대 조직 핵심 친문그룹 총출동해 대통령의 절친 당선을 위해 움직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승만 시절에나 있었던 총체적 관건 부정선거”라며 “문 정권은 밖으로 적폐청산을 외치면서 안으로 더 곪아있다. 안으로는 박근혜 정권보다 더한 적폐”라고 지적했다.
정세균 의원 국무총리 지명 관련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새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유승민 의원은 “민주공화국 헌정질서를 뒤흔드는 일”이라며 말했다. 이어 “전 국회의장의 국무총리 임명에 대해서 도덕성이나 정책능력과 별개로 민주주의 근본 시스템을 파괴한 것에 분명한 문제의식을 갖고 총리인준에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