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정부 소프트웨어(SW) 정책 예산이 5630억원 규모로 확정됐다. 5세대(G) 이동통신 기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홀로그램, 스마트팩토리 등 신산업 분야 원천기술 개발 등으로 국내 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새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SW정책 예산은 총 5630억원이다. 올해 5313억원 대비 6% 늘어난 수치다. 과기정통부는 신산업 분야 연구개발(R&D)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지역 SW사업과 전문기업 육성 등에 필요한 예산을 올해 보다 확대했다.
과기정통부는 늘어난 예산을 SW 원천기술 개발과 지역 SW산업 활성화 등에 투입한다. 올해 상반기 과기정통부와 SW 관련 공공기관, 업계 등이 모여 소원성취 태스크포스(TF) 운영 결실이다. SW산업 성장을 위해 원천기술 중요성을 고려, 산·학·연·관은 지난 2~6월 'SW 원천기술로 성장을 취하다(소원성취)'는 의미를 담아 TF를 가동했다.
새해 주요 신사업은 △5G 기반 VR·AR 디바이스 핵심기술 개발 △홀로그램 핵심기술 개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제조 운영체제 개발과 실증 등 신산업 분야 R&D 세 개다. 미래산업 대비에 초점이 맞춰졌다. 5G 기반 VR·AR산업 활성화를 대비해 디바이스와 기술을 잇는 원천기술을 확보한다. 스마트팩토리 공정을 위한 ICT와 제조 프로세스를 접목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5G 기반 VR·AR 디바이스 핵심기술 개발 사업은 129억원, 홀로그램 핵심기술 개발 사업은 150억원,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제조운영체제 개발과 실증사업은 17억원 등 예산이 편성됐다.
지역 SW 사업 지원이 늘어났다. 지역균형발전 SW·ICT 융합 기술개발 사업은 올해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한 91억원 규모 사업을 실시한다. SW융합클러스터 2.0 예산은 두 배 증가한 133억원이다.
글로벌 SW전문기업 육성을 위한 예산은 79억원으로 올해보다 두 배 이상 늘렸다. 과기정통부는 해당 예산을 토대로 국내 SW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해외진출 등을 돕는다. VR·AR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산업도 육성한다. VR·AR콘텐츠 산업 육성사업으로 총 659억원을 배정했다. 올해 대비 154억원 늘어난 수치다.
미래 SW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SW교육 예산은 총 1077억원이 편성됐다. 이 중 전국 40개 대학에서 운영 중인 SW중심대학 예산이 800억원, 초·중등 필수교육 등 초·중·고 SW교육 예산이 277억원이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SW정책관은 “새해 SW정책 예산은 미래 신산업 핵심 원천기술 개발로 세계 시장에서 국내 SW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과기정통부는 SW가 여러 분야, 산업, 지역으로 확산돼 국가경제 활력이 제고되도록 융합을 촉진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