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여객운수사업법 개정안(타다금지법)' 반대 서명운동에 타다 이용자 7만7000여명과 드라이버 1500여명이 동참했다. 타다 운영사 VCNC는 17일 중 이를 국회에 전달하고 타다금지법 입법 중단을 촉구할 예정이다.
17일 VCNC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이용자 서명에 총 7만7133명, 지난 13일 자정까지 진행된 드라이버 서명에는 1530명이 참여했다. VCNC는 애플리케이션 공지, 문자메시지, 공식 페이스북 등을 통해 참여를 독려했다. 이용자 대상 서명은 10일 시작과 동시에 빠르게 6만명을 돌파했다. 이용자들은 “타다 없으면 아이 데리고 외출은 이제 꿈도 못 꿉니다”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가 나왔나 싶었는데 그나마 없어지나”라는 의견을 남겼다.
드라이버 대상 서명운동은 실제 타다 드라이버 A씨가 10일 커뮤니티 및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서명 링크를 배포하면서 시작됐다. 나흘 동안 서명에 참여한 1530명은 전체 타다 드라이버 수 15% 정도에 해당한다. A씨는 “타다가 금지되면 생계에 어려움 겪게 되는 분들이 많다”며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이 한 번 읽어보고 타다금지법을 철회해 우리 드라이버들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박재욱 VCNC 대표는 "이용자와 드라이버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타다가 지속적으로 드라이버와 국민 편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 사회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