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를 찾는 손님이 줄고 있다. 유명 백화점 역시 마찬가지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등 해외도 유사하다. 굳이 매장을 찾지 않아도 표준화된 제품 주문이 가능하다. 새벽배송, 샛별배송 등 편리한 서비스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나 홀로 사는 1인 가구 증가도 또 다른 배경이다.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소량도 배달해 준다. 엄지족 쇼핑 혁명 영향으로 대형마트는 소리 소문없이 문을 닫고 있다. 지난 10월 이마트 서부산점이 폐점했다. 최근 3년 사이 7개 이마트 매장이 셔트를 내렸다. 최근 한국인 소비 행태는 몇 해 전 미국을 보는 듯하다. 세계 최대 대형마트 월마트와 아마존의 엇갈린 운명이다. 결국 월마트도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이 폭발하듯 커지고 있다. 특히 e커머스의 성장세는 멈출 줄 모른다. 24시간 가동되는 배송 물류 시스템을 기반으로 주문 후 몇 시간 안에 상품이 도착한다.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기업 경영 지표는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올해 국내 e커머스 시장 규모가 1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사상 최고치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0월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09조2381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쇼핑 수요가 폭증하고 새벽배송 등 서비스가 다양화되면서 지난해보다 한 달 먼저 100조원을 돌파했다.이베이코리아는 올해 3분기까지 12조원 안팎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쿠팡은 9조원을 기록했다. 11번가, 위메프, 티몬, SSG닷컴 등 4개사는 합계 21조원 이상의 연거래액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e커머스와 모빌리티 산업의 성장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인구 구조와 소비 패턴 변화의 영향이다. 새해에도 이 같은 트렌드는 가속될 게 분명하다. 국내 기업과 정부가 전자상거래 유통 분야의 디지털 전환 흐름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e커머스 혁명은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할 핵심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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