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로 생활문제 해결해요”…CJ SW창의캠프 아이디어 경진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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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SW창의캠프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참가한 학생들과 멘토로 참여한 CJ올리브네트웍스 직원과 대학생 봉사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집에 사람이 없어도 화재나 지진을 감지하고 가스 등 기기를 조절하는 스마트홈 시스템을 만들었어요.”(하도원 계룡중 3학년)

“바른 자세로 공부를 할 수 있게 도와주고, 공부시간을 표시해 주는 '바로안저' 책걸상 시스템입니다.”(이준현 선린중 2학년)

중학생이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문제를 소프트웨어(SW)로 해결하는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열렸다. 학생은 에너지를 절감하고 교통 흐름을 돕는 스마트시티 구현부터 가정 내 욕실에서 불편함을 해소하는 시스템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SW로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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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SW창의캠프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아두이노와 레고 블럭을 활용해 구현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14∼15일 서울 원효전자상가에서 'CJ SW창의캠프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경진대회는 거제 등 전국에서 40명 중학생이 참여했다. 학생은 4인 1팀, 총 10팀으로 나눠 아두이노 등을 활용해 문제 해결 방법을 제시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했다.

SW창의캠프는 임직원이 정보기술(IT) 전문성 바탕으로 SW교육을 하는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2015년 서울·경기권 소외계층 청소년 대상으로 시작해 전국 여성과 다문화 청소년, 사각지대 청소년으로 확대했다. 5년간 2000명 아동·청소년이 ICT 창의인재로 성장하도록 SW교육을 받았다. 아이디어 경진대회도 SW창의캠프 후속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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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SW창의캠프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아두이노와 레고 블럭을 활용해 구현하고 있다.

경진대회에 앞서 이현규 KAIST 스마트에너지 인공지능연구센터 교수는 '리빙랩 개념과 중요성, ICT 접목 사례'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리빙랩은 일상생활 실험실이라는 의미로 생활 주변 문제를 IT로 해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교수는 강연에서 “우리 주변 ICT를 활용해 해결 할 수 있는 사회문제가 많이 있다”면서 “학생도 이러한 고민을 바탕으로 경진대회에 참여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10개 팀으로 나뉜 학생들은 첫째 날 팀별 회의에서 학생별 역할을 나누고 협업 프로세스를 마련했다. 해결할 생활 문제를 찾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아이디어 구체화 작업을 했다. 오후부터는 레고 블록과 아두이노 스타터 키트를 활용해 구현을 시작했다. 상당수 학생이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끈기있게 코딩과 센서 연결을 했다.

일부 팀은 첫날 귀가 시간을 조금 넘겨서까지 프로젝트를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둘째 날 아이디어 구현을 마무리하고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보드판을 제작해 발표했다. 10개 팀 모두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사회문제 해결방안과 구현한 시스템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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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SW창의캠프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구현한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있다.

경진대회 대상격인 온니원(ONLY ONE)상은 스마트폰으로 집안 모든 기기를 조정하는 스마트홈이, 창의상은 바른 자세로 공부할 수 있게 해주는 책걸상시스템이 받았다. 정직상은 스마트 화장실, 열정상은 스마트시티가 수상했다. 존중상은 스마트폰으로 불을 켜고 끄는 스마트홈 솔루션이 받았다.

심사위원을 맡은 이인익 CJ올리브네트웍스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창의성이 뛰어나고 당장이라도 구현 가능한 결과물이 있는 등 모든 학생이 이틀 동안 노력해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면서 “난이도 높은 결과물이 많아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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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SW창의캠프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구현한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아동·청소년 인재 양성에 적극 동참한다. 공공기관 연계로 공동체 발전과 SW교육 확산이 기여했다. 성별·연령·국적을 넘어 다양한 계층으로 확대했다. SW창의캠프는 과학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성남시 평생학습부문 유공표창, 용산구 평생교육부문 유공표창 등을 받았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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