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이 올해(1월 1일~12월 12일) 주문수량을 기준으로 히트상품을 톱10을 집계한 결과 '라우렐' 'LBL' 등 단독 브랜드가 80%를 차지했따고 16일 밝혔다.
해당 기ks 100만원대 이상 고가 상품 주문건수가 작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우수 상품과 초고가 프리미엄 상품에만 지갑을 여는 소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히트상품 톱 10 평균 재구매율은 26%로 집계됐다. 다른 상품과 비교해 약 11%P 높았다. 평균 판매 단가는 21만원으로 지난해 17만원에서 21% 상승했다. 이용 고객 연령대는 45~54세가 36%로 가장 많았다. 55세 이상(30%), 35~44세(23%), 20~34세(11%) 순이다. 전체 주문건수에서 모바일 비중은 38%에 달했다. 2015년 23%에서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히트상품 1 위는 올해 2월 단독 론칭한 40년 전통 독일 패션 브랜드 '라우렐'이 차지했다. 고급스럽고 실용적인 스타일로 40·50대 여성 공략에 성공했다. 한 달 만에 주문금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2위는 롯데홈쇼핑 대표 자체 패션 브랜드 'LBL'이다. 기존 홈쇼핑에서 접할 수 없었던 최상급 명품 소재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 시즌 최고가 상품인 300만원대 '친칠라 피아나 후드 롱코트'는 60분 동안 주문금액 30억원으로 준비된 수량을 모두 판매했다.
30·40대 커리어 우먼들에게 각광 받고 있는 '조르쥬 레쉬(3위)'는 론칭 첫 해인 2014년부터 매년 히트상품에 진입했다. 올해는 약 53만4500세트를 판매했다. 올해 1월 론칭한 프랑스 패션 브랜드 '쿠즈텡(4위)'은 니트, 머플러 등 깔끔한 스타일의 패션 아이템을 주로 선보이며 현재까지 판매량 53만세트를 기록했다.
뷰티 브랜드 'AHC(6위)'는 얼굴에 바르는 아이크림과 함께 '아우라 시크릿 톤업 크림' 등이 인기를 모았다. 판매수량은 49만7400세트이다. 7위는 히트상품 중 유일한 리빙 브랜드 '마마인하우스 by 박홍근'이 차지했다.
이외에도 단독 패션 브랜드 '다니엘 에스떼(9위)', 오스트리아 명품 브랜드 '가이거'가 각각 인기상품 반열에 올랐다.
황범석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은 “올해 고품질과 합리적 가격을 앞세운 프리미엄 단독 브랜드가 압도적 인기를 얻었다”면서 “앞으로 차별화·고급화된 단독 브랜드를 지속 발굴해 합리적 가격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