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클라우드 기반 기업 정보기술(IT) 혁신을 지원합니다. 단순 국내 사업 파트너가 아닌 양사 기술·서비스뿐 아니라 파트너 생태계까지 공유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 매김했습니다.”
정우진 LG CNS 상무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 2019'에서 AWS와 협력관계를 밝혔다. 정 상무는 LG CNS 클라우드 사업 전략을 총괄한다. LG CNS와 AWS는 올해 LG그룹, 대한항공 등 기업 정보기술(IT) 인프라를 AWS 클라우드로 전환하게 지원하는 등 협력을 강화했다.
정 상무는 “AWS와 협력을 결정한 이유는 AWS가 단순히 시장 1위 사업자라서가 아니다”라면서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를 지원하는 'AWS 아웃포스트'나 머신러닝 통합 개발 플랫폼 '스튜디오', 양자컴퓨팅 솔루션 출시 등 최근 사례에서 보듯 끊임없이 혁신기술을 선보이고 세계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LG CNS는 2014년 AWS 파트너 네트워크(APN)에 등록했다. 현재 AWS APN 어드밴스드 컨설팅 파트너다. AWS와 국내 사업 협력은 순조롭다. 대한항공 클라우드 전환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1단계로 데이터센터 내 모든 서버를 LG CNS 데이터센터, AWS 클라우드로 이전을 완료했다. 국내 금융시장 맞춤형 '한국형 금융 클라우드 모델(K-FC)'을 공동 서비스한다.
양사 협력 확대를 위해 AWS 파트너사와 클라우드 기술력 강화를 위한 교육 투자도 했다. 최근 AWS 글로벌 주요 파트너 중 하나인 슬라롬 빌드센터에 직원 20여명을 파견해 16주간 AWS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교육과 기술 현대화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지원했다.
'70 in 70' 프로젝트로 실제 사업 수행 능력도 강화했다. 70일 동안 LG CNS 애플리케이션 70개를 AWS 클라우드로 이전했다. LG CNS IT시스템 전체를 AWS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했다.
LG그룹 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도 AWS와 협력한다. LG그룹은 2023년까지 전체 그룹사 IT 인프라를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 등으로 90% 전환한다.
정 상무는 “공장 주변에 데이터센터가 위치해야 하는 경우, 보안상 클라우드에 저장할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 시스템을 전환하는 프로젝트”라며 “그룹 내 AWS 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상당하다”고 전했다. 그룹 계열사 내 1등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수요가 크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다.
AWS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 메가존 등과 협력해 클라우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 LG CNS는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 전문인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메가존클라우드와 합작사를 설립, 아태지역 클라우드 IT서비스 사업자 톱3에 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 상무는 “클라우드 웹 애플리케이션 관리도구나 'U2L(유닉스 to 리눅스)' 전환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기업과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영역에서 협력하는 등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기업 대상 클라우드 기반 IT 인프라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