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재팬클럽(SJC) 초청간담회에 참석, 일본계 외국인투자기업 대표들과 만나 양국 경제 협력의 가교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행사는 6월 미국계 기업, 9월 소재·부품분야 외국인투자자와의 대화, 11월 유럽계 외투기업 간담회에 이은 것이다.
일본의 한국 투자는 전기·전자, 화공, 기계장비 등 주력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한-일 양국 교역도 2016년부터 3년 연속으로 증가해 지난해에는 총 852억 달러를 기록했다. 양국은 서로에게 3대 교역국이다. 누적 기준으로 일본은 451억달러를 한국에 투자해 한국에 대한 제2위 투자국이기도 하다.
유 본부장은 소재부품, 신산업, 고급소비재 등 우리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투자를 적극 환영한다면서, 향후에도 지속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한·일 관계가 일시적으로 어렵더라도 양국간 교류와 협력은 흔들림 없이 지속되어야 하며, 일본계 기업이 양국 협력의 가교 역할을 지속해 줄 것을 요청했다.
모리야마 토모유키 이사장은 양국간 갈등관계가 조속히 해소되기를 희망하며 일본기업이 더 많은 투자를 결정하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산업부는 지속적인 외투기업인과의 간담회, 외투 카라반, 외투기업인의 날 등 다양한 형태의 만남과 대화를 이어가는 한편, 외국인투자옴부즈만 활동 강화 등 투자환경 개선 노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