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청년창업지원센터 오렌지팜 전주센터 개소, 서울과 다른 아이템으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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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의장(맨 오른쪽), 김승수 전주시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오렌지팜 전주센터 개소식에서 성공과 희망의 메시지를 쓰고 있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의장이 고향 전주에 청년창업 지원센터 '오렌지팜'을 설립했다. 서울 서초, 신촌, 부산, 베이징에 이은 다섯 번째 센터다. 서울과 달리 '문화' 아이디어에 집중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권 의장은 10일 전주에서 열린 오렌지팜 전주센터 개소식에서 “서울과 부산에 이어 전주에 오렌지팜을 만들 수 있어 영광”이라며 “전주에서 하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렌지팜 전주센터는 지역 특색을 살려 '문화' 쪽에 방점을 두고 운영된다. 서울에서도 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는 경쟁력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권 의장은 “부산 센터를 운영해보니 서울에 인재, 정보 그리고 벤처캐피털이 모여 있어 같으면 불리하다는 것을 학습했다”며 “전주 만의 특화된, 차별성 있는 아이템을 만들면 지방 도시에서도 유니콘 기업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스마일게이트와 전주시는 지난 2년여에 걸쳐 지역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협의해 왔다. 지역 청년 스타트업을 발굴, 성공으로 이를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오렌지팜 전주센터 개소와 함께 청년 스타트업 성장을 돕고 지역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혁신 아이템을 가진 많은 청년 창업가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렌지팜은 2014년 서초에 첫 센터를 개소한 이래 권 의장이 애정을 가지고 진행하는 사업이다. 분기마다 진행되는 리뷰데이에 직접 참여한다.

권 의장은 젊은 시절 '크로스파이어'를 개발했다. 중국 흥행에 힘입어 미국 포브스지가 선정한 한국 부호 8위에 올랐다. 자신과 같은 길을 걷는, 10% 생존율에 도전하는 창업자를 위한 지원에 집중한다. 단순 공간 지원이 아니라 멘토링, 투자 연계까지 돕는다. 성공으로 나아갈 수 있는 '오렌지 트랙'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퍼블리싱, 투자연계, 법무, 세무,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 그룹사 전체 역량을 동원한다.

게임사에서 진행하는 인큐베이팅이지만 게임에 국한되지 않는다. 게임, 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정보통신기술, 온·오프라인 연계(O2O), 문화콘텐츠 산업 등 다양한 스타트업이 입주하도록 문호를 넓혔다.

현재까지 200개팀이 선발 운영되고 있다. 임직원 숫자는 1200명,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800억원에 달한다. '뱅크샐러드' 레이니스트를 비롯해 '일곱개의 대죄' 퍼니파우 '용사식당' 팀 타파스를 배출했다 이외에도 웰트, 집토스, 위텍스트, ab180 등 유망한 스타트업이 오렌지팜 지원을 토대로 성장했다.

서상봉 오렌지팜 센터장은 “오렌지팜 전주센터를 통해 지역 청년들의 창업 롤 모델이 될 수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건강한 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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