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7일 베트남 호치민에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JAJU) 2호점을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6월 호치민 이온몰 탄푸점에 첫 매장을 선보인 자주는 베트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에 오픈하는 매장은 호치민 최고 상권인 동커이 중심에 위치한 빈컴센터 지하 2층에 120평 규모로 들어섰다. 빈컴센터 동커이는 베트남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지역의 최신 트렌드를 보여주는 대표적 백화점으로 외국인과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쇼핑 명소다.
자주는 첫 매장인 이온몰 탄푸점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자 2호점 개점 준비를 서둘렀다. 현재 1호점 방문객수는 평일 500명, 주말 평균 1000명으로, 목표 매출 대비 120% 이상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의 주부들 사이에서 큰 인기다. 베트남은 한국에 비해 초혼 연령과 경제 활동 연령대가 낮아 자주 매장을 찾는 주 고객층의 90% 이상이 25~34세 여성이다.
자주는 이들을 겨냥해 고품질의 주방 제품과 다양한 생활 소품, 유아동 패션과 식기류 등을 중심으로 매장을 구성했다. 현지 기후를 고려한 선풍기, 자외선 차단 잡화 등이 주력 제품이다.
자주에서 베트남 전용으로 제작한 'UV 컷 모자'는 1호점 오픈 당시 두 달 만에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끈 제품으로, 이번에는 제품 종류와 수량을 확대해 판매할 예정이다. 빠르게 변하고 있는 베트남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에어프라이어, 반려용품 등의 제품군도 강화했다.
조인영 신세계인터내셔날 JAJU 사업부장은 “베트남 고객들은 구매력이 크고 라이프스타일 상품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면서 “아시아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제작된 고품질의 상품과 현지 특화 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